어제 뉴스에서 온라인을 통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모델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원문보기)

실제로 내용을 살펴보면 대기업이 PRM(Partner Relationship Management) 시스템을 도입하여 상호 윈-윈하는 모델을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다고 전하는데 이는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실,
대기업의 경우는 경영 효율성을 위해서 MIS에서부터 출발해서 BPR이다 ERP다 BSC다 여러 시스템을 수억 많게는 수백억을 들여서 구축하고 있다. (ERP가 가장 비싸보인다 @@) 이는 결국 자기회사(?) 비용절감을 위한 투자로 분류될 수 있다. PRM의 경우는 어떤가????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이 또한 자사의 경영 효율을 위하여 구축되는 시스템의 일부이며, 생색내기용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이에 따르는 교육도 당연히 필요하며, 이미 거래해 오던 영세 중소기업의 경우는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으로 말미암아 인력 및 시간/비용의 낭비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익숙한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는 여지도 남겨놔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사실 중소기업의 애로는 이런 시스템의 부족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의식 자체가 변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말로 윈윈 모델이니 동등한 파트너니 공생이니 떠들어도 무용지물이다. 자사에게 편리한 시스템 만들어 놓고 이제 우리는 중소기업과 상생하려고 한다, 함께 성장하자고 떠드는건 오버가 아닐까??
중소기업의 애로점은 납품을 제값에 하고 3개월이나 장기 어음이 아닌 현금으로 결제해서 자금 회전율이 빨라지기를 바라는데 PRM이라니....

잠깐 예전 얘기를 해보자면,

S사에 입사한 후배를 만난적이 있는데, 회사 얘기를 하다보니 참으로 묘한 반발심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을 들은 기억이 난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이 알고 있는 이 기업은,
전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후배는 겨우 6개월 남짓 근무한 경력이 전부인데,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하늘을 찌를듯(?)한 느낌이다.

그 S사가 한국 경제를 떠받들고 있다 - '물론 인정한다. 그리고 충분히 자부심 가져도 좋다. 사내 교육이 얼마나 잘되어 있는지 대기업의 힘을 절감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은 S사에 고마워해야 하며, S사의 모든 일은 옳다????라는 논조의 얘기를 들었다 - ' 갑과 을 관계의 청산은 말로써 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생각이 잠재의식 속에 남아있다면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단지 시스템에 불과할 뿐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은 올바른 의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납품한 단가를 깎아서 제일 낮은 가격을 받으면 구매 담당자의 실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적정한 가격에 최고의 품질을 창출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구매 담당자의 역할이다.

아무리 대기업의 동등한 파트너 관계를 지향한다고 주장해 봤자, 현실은 갑과 을의 관계를 벗어날 수 없다. 왜냐하면,
대기업의 직원의 머리 속에는 이미 중소기업보다 우월하다는 자만심이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자부심은 기업문화의 좋은 축이므로 당연하지만, 자만심을 지양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전에는 상생관계는 불가능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관계를 생각하다 보니, 최근에 포스데이터로 인수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레인콤과 삼성전자의 관계가 생각난다.

애플이 아이팟을 제조하는데 삼성전자가 대규모로 플래쉬 메모리를 납품했다. 삼성전자의 주장은 적정한 가격을 받았으며 혜택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물량 부족으로 국내의 중소 업체는 메모리 구하기가 힘들어졌으며 메모리를 수급하기 위해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도입하게 되었다.

내가 삼성전자에서 전략을 실행하는 부서에 근무하며, 상사가 국내 MP3 플레이어 1위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라고 하면 동일한 행동을 취했을 수도 있다. 레인콤의 경우, 일찍부터 미국에 진출해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 놓았으며 매출의 상당부분은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레인콤을 이기기 위해서는 이런 매출을 줄이면 되기 때문에 직접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보다는 해외쪽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줄이면 회사 자체가 힘들어 질 것이다.

애플에게 메모리를 싸게 공급함으로써 삼성전자는 메모리에서 발생하는 이익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서 레인콤과 같은 국내중소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곧 국내 시장에서 레인콤의 경쟁력 약화를 가져올 것이 뻔하다. 그 후, 국내에 싼 가격에 MP3를 공급하면, 국내 1위 달성은 쉬운 수순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어떨까???
삼성전자가 꼭 MP3에서 1위를 달성해야 할까??
MP3 플레이어는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이 유리한 분야로 알려져왔다. 의사결정이 빠르고 혁신하기 쉬운 업종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차라리 국내 MP3업체를 지원하는 쪽으로 사업을 전개했으면 어땠을까? 삼성전자의 역량과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합쳐서 함께 해외 시장을 개척했다면???
물론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애플이라는 확고한 브랜드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결국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1위를 하게 된다면 애플 또한 경쟁자가 될 것이 뻔하다.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국내에서 1위를 한 후에 월드 베스트를 만들겠다는 것인가???

큰 시장이기는 하지만, 꼭 삼성전자여야 할 필요성은 없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물론 레인콤 내부의 실책도 한 몫을 하긴 했지만.....

국내 MP3업계 1위라고 광고하는 삼성전자는 MP3 사업에서 얼마나 순익이 발생하고 있는가? 실적발표때 다른 삼성전자 매출과 이익에 뭍여서 적자가 났는지도 모른다.

진정한 상생은 좀 더 큰 시각에서 나만 잘 살자가 아니라 함께 잘 살고 국가적으로도 가치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국내의 1등 산업을 함께 만들고 세계로 함께 나가는 모델이 진정한 의미의 상생이 아닐까 한다.

2006/12/08 15:46 2006/12/08 15:46

TRACKBACK :: http://blog.bizbookblog.com/trackback/194

코카콜라의 위 점유율



‘80년대 초 코카콜라는 미국 음료 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었다.

코카콜라 직원들은 콜라 시장은 이미 성숙한 시장이기 때문에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단 0.1%의 시장 점유율을 위해 출혈을 감수하곤 했다.

고이주에타 회장은 이러한 마음가짐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고위 임원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한 사람이 마시는 액체가 평균 얼마나 되냐고 물었다,

대답은 64온스였다.

다시 한사람이 하루에 마시는 코카콜라가 평균 얼마나 되냐고 물었다.

대답은 2온스였다.

끝으로 그는 코카콜라의 위 점유율( Share of stomach)이

얼마나 되냐고 물었다.



미국 콜라 시장 혹은 세계 음료시장에서 코카콜라의 점유율이 아닌,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하루에 마시는 액체 중

코카콜라가 차지하는 비율은 아주 미미했다.



코카콜라 직원들은 자신들의 적이 펩시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펩시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싸움에 돈과 노력을 낭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이들의 적은 커피, 우유, 그리고 물이었다.

이것이 코카콜라를 최고의 시장가치를 지닌 회사로 변화시킨 계기가 되었다.

<코카콜라 CEO- 로베르토 고이주에타(Roberto Goizueta>



요즘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상황과 경쟁자에 대처하기 위해서

보다 근본적인 타켓 마켓에 대해서는 소홀한거 같은 느낌입니다....

위의 코카콜라의 예를 보더라도 코카콜라의 직원이, 단지 코카콜라를 음료시장에서의 선도브랜드로만 인식하고 선도자의 위치를 수성하기 위해서만 노력한다면 그 수준에서 정체되서 더 이상의 발전을 이룰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자사의 기본적인 시장에 대한 타켓 정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단순해 보이는 사실 속에 진실이 숨어있는데, 단순한 사실 자체를 소홀히 해서 시장에서 퇴출된 경우도 많고 또 그저 그런 회사로 존속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싸이월드에 올렸던 글 中

마케팅에서 가장 기본적인 segmentation의 경우도 이런 기본적인 타켓 시장의 정의를 명확히 한 후에 세부적인 전략과 전술을 마련해야 합니다. 타켓 시장의 크기를 넓게 잡고 이를 세분화해야지, 무조건적인 세분화 전략은 제품이 판매될 수 있는 잠재적 시장을 무시하는 경우를 만듭니다.



요즘 마케팅에 대해서 이것 저것 고민하고 있는데,

위에 글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네요....

2006/08/21 00:42 2006/08/21 00:42

TRACKBACK :: http://blog.bizbookblog.com/trackback/168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신사업의 장밋빛 환상에 사로잡혀 그릇된 사업 분석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신사업에 수반되는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선입관과 강한 추진 의지에 사로 잡혀 다양한 위험 요인을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다. 신사업 분석 단계에서 자주 나타나는 아전인수의 오류를 살펴본다.

 

“미래의 성장 동력을 발굴해…”, “새로운 출발의 원년으로 삼아..”, “블루오션을 찾아내고…” 등은 기업의 신년사에 자주 등장하는 문구다. 이는 성장 동력과 신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기업의 중요한 전략 과제임을 의미한다. 피터 드러커를 비롯한 많은 경영학자들 역시 기업이 생존을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 거리를 찾아내고 변신해야 한다고 역설해 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신사업이 실패로 끝난다는 것도 역시 주지의 사실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가빈(David A. Garvin)교수에 의하면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행해진 미국 기업들의 신사업 시도 중 60%가 실행 6년 안에 실패를 겪었다고 한다.(Harvard Business Review, ‘What Every CEO should know about creating new business’, 2004.7-8. 참조)



높은 실패 확률보다도 더 큰 문제는 경영 활동에 주는 악영향이다. 1990년대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회사로 사업체제 변신을 꾀한 소니는 작년까지 큰 시련을 겪었고, 쌍용, 진로, 새한 등 많은 국내 중견 기업들은 잘못된 신사업 정책으로 그룹이 분해되기까지 했다. 이처럼 높은 실패 확률과 투자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신사업은 기업들로 하여금 처음부터 사업성 분석을 철저히 할 것을 요구한다. 잘못된 분석은 신사업의 사업성에 착시 현상을 가져오고 결과적으로 사업 성공에 큰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기업들은 분석 단계에서부터 많은 실수를 범하고 있다. 신사업이 가지고 있는 불확실성과 새로운 사업을 하고자 하는 기업의 의지가 자의적 판단과 선입견(Cognitive Biases)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는 예상되는 상황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게 만든다.     

 

아전인수의 다섯 가지 오류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는 사업 모델을 만든 다음, 타당성을 검증하는 것이 사업성 분석이다. 목표 시장의 성장성, 경쟁자 분석, 내부 역량 분석 및 강화 방안, 목표 시장의 진입 시기, 비용 분석이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 각 분석 단계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이지만 치명적인 실수들을 살펴 보자.  

 

오류 1. 목표 시장은 항상 성장 시장



목표 시장의 잠재적 규모를 추정하는 것은, 먼저 고객을 세분화(Segmentation)하고 세분 고객의 성향, 소득 등의 미시적 요인, 인구 통계학적 변화 등의 거시적 요인을 예측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두 가지 잘못을 범하게 된다. 하나는 고객들이 현재의 속도 이상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논리를 가지고 미래 시장의 성장률을 과대 평가하는 낙관주의적 시각이다.  



다른 하나는 분석 초기에 추정한 시장 성장률을 추가적인 정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재검토하는 과정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초기 시장의 성장률은 현재의 시장 성장률을 준용하거나 충분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추론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많은 신사업 추진팀들은 초기의 추정값들을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하지 않고 기존 시장을 근간으로 성장률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시장의 성장을 예측하는 오류를 범한다.  



한보철강, 새한의 사례를 보면 공통적으로 이러한 실수들을 범했음을 알 수 있다.



93년 초 신기술인 박슬래브 미니밀로 열연강판 시장에 진출한 한보철강은 5년이 채 안되 부도를 맞고 말았다. 취약한 재무 구조도 큰 문제였지만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고 있는 미니밀이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오판한 것이 화근이었다. 산업연구원, 포스코, 현대 그룹의 연구 보고서가 한결같이 미니밀의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보철강은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세계 철강 업계가 장기간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고로 공법의 철강이 국내 시장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한 상황에서 유독 한보철강은 미니밀 시장에 대한 낙관론을 견지한 것이다.



새한의 경우는 현재의 시장 성장률을 맹신해서 실패한 경우다. 90년대 후반 새한은 필름 사업 확장에만 1조 원 넘게 쏟아 부었다. 당시 필름 사업은 고수익 업종이었기 때문에 새한의 투자가 얼핏 타당해 보인 것도 사실이지만, 사업 시작 이후에 필름 가격이 떨어지고 코오롱, 효성 등 경쟁 업체가 대규모 설비 증설에 나서면서 사업 자체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분석 당시의 시장 수익성과 성장률을 그대로 준용해서 나머지 시장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잘못된 결론을 내린 것이다. 자금 압박에 시달린 새한은 결국 필름 사업을 일본 기업 도레이에 넘길 수밖에 없었고 총 손실은 1조 원에 육박했다. 이러한 손실은 다른 사업의 실패와 함께 새한 그룹의 해체를 가지고 왔다.  

 

오류 2. 손 안에서 움직이는 경쟁자



경쟁 분석 과정에서도 역시 기업들은 아전인수식의 예측을 멈추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자사가 목표로 하는 시장에 경쟁자가 쉽게 진입하지 못할 것이고, 진입한다 할지라도 그 시기가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경우다.  



시티폰은 당시 시장을 석권하고 있던 무선 호출기와 보완관계로 인식되면서 시장의 킬러 어플리케이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물론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다. 발신 중심의 서비스와 이동성 제한이라는 큰 약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는 제품이 시장에 쉽게 출시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규모 투자의 근거였다. 그러나 예상은 보기 좋게 뒤집어졌고 휴대전화 업체들이 시장을 순식간에 석권해 버렸다. 결국 시티폰은 2000년에 시장에서 퇴출당하고 말았다.  



영국위성통신 역시 경쟁자의 시장 진입을 간과해서 큰 낭패를 보았다. 1988년 루퍼드 머독의 SKY TV와의 영국 통신 위성 입찰 경쟁에서 승리한 후 그들은 의기양양 그 자체였다. 그러나 루퍼드 머독은 포기하지 않고 영국에 송신이 가능한 스페인의 위성 사용권을 이듬해 획득하여,  SKY TV를 통해 영국에 방송을 시작했다. 영국위성통신은 충격 속에서 헤어나질 못했고, 90년 11월 SKY TV에 전격 인수되었다.     



경쟁 분석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잘못 하나는 자사의 시장 진입에 대응해 기존 경쟁자들의 가격, 제품, 유통 전략 등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며, 수정한다 하더라도 예상 가능한 소극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해 버리는 경우다.  



버드와이저 맥주로 유명한 앤호이저 부쉬(Anheuser-Busch)사는 1979년 스낵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스낵 시장은 프리토레이(Frito-Lay)를 필두로 다양한 업체들이 이전투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앤호이저 부쉬사는 치열한 시장 환경에서 경쟁 기업들은 소극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소규모로 시장에 진입한 뒤 맥주 사업에서 쌓은 유통 역량을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술집과 비행기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했을 때는 예상대로 경쟁자의 반응은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소매 시장에 진출하자 예상과 달리 프리토레이를 필두로 경쟁 기업들은 무자비한 협공을 가했다. 전방위적인 가격 할인 공세가 이루어졌고, 유사 신제품이 여러 업체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출시되었다. 경쟁업체의 협공을 견디지 못한 앤호이저 부쉬사는 결국 스낵 사업을 P&G에 매각하고 말았다.    

 

오류 3. 내부 역량의 확보는 언제나 가능



필요한 역량을 모두 갖추고 나서 신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문제는 자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활용하면 사업에 필요한 역량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는 점에 있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해서 부족한 역량을 쌓는 것이 항상 쉽지만은 않다.  



부가적인 역량이라고 생각한 것이 사업의 본질적 역량일 수도 있고, 핵심 역량으로 생각했던 것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70년대 CT 촬영의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EMI는 시장 경험이 전무한 의료 기기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 시장에서 성공을 가른 것은 원천 기술이 아니라 EMI가 부가적이고 축적 가능한 역량으로 생각한 유통과 글로벌 생산 역량이었다. 70년 이상의 시장 경험과 유통 및 생산 역량을 가지고 있었던 GE와 지멘스가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급속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갔고 EMI는 막대한 손실을 입고 시장에서 사라졌다. EMI가 거둔 자산이라면 CT 촬영 기술을 개발한 하운스 필드가 노벨상을 받은 것뿐이었다.  



진로는 핵심 역량의 착시 현상으로 사업에 실패한 경우다. 1992년 진로가 세계적 맥주 회사인 쿠어스와 합작했을 때 주류 업계는 크게 긴장했다. 소주 업계 부동의 1위인 진로가 소주와 맥주를 동시에 팔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진로는 소주 시장의 유통 역량을 그대로 맥주 시장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맥주와 소주의 소비 계층이 엄연히 달랐고, 영업 사원들의 필요 역량과 도·소매상 간의 관계 역시 소주 시장과 맥주 시장에서 큰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진로가 믿었던 핵심 역량이 발휘할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결국 1,000억 원이 넘는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맥주 사업을 매각하고 말았다.    

 

오류 4. 아무도 안 하는 지금이 적기



시장의 진입 시기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주 보이는 분석의 오류는, 남들이 안 하는 지금이 최적의 시점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남들보다 앞서서 기술을 개발한 경우나, 외국의 성공 비즈니스 모델을 최초로 들여오는 경우에 흔히들 내세우는 논리다.  



기술적인 우위, 외국의 성공 경험만으로 시장 확산을 예상하는 것은 불충분한 분석의 전형이다. 최초 개발된 제품 혹은 외국의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에 제대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주변 여건이 성숙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2001년 개발된 세그웨이는 이동의 혁신성,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시장성 분석 당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월 40,000대의 판매를 예상했다. 세그웨이에 관심있는 고객군을 설정하고, 그들의 인구 통계학적 크기와 구매력을 비교하고 유사 제품군인 스쿠터, 자전거 등의 침투율 등을 고려해서 추정한 수치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5개월 동안 고작 6,000대가 팔렸다. 시장 분석팀이 간과한 것은 세그웨이의 효용이 주변 여건과 궤를 같이 한다는 점이었다. 세그웨이의 인도 운행을 허용하는 법규가 필요했고, 안전 운행이 가능하도록 인도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제반 여건이 뒤따르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은 세그웨이의 구매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  



2001년부터 한국 시장을 조사하고 2005년에 매장을 오픈한 영국계 B&Q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B&Q는 DIY(Do It Yourself)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건자재 대형 유통 사업을 한국에 최초로 선보였다. 미국의 홈데포, Lowe’s와 유사한 이 사업 모델은 서구 선진국, 중국, 대만 등에서 크게 성공한 사업모델이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사업은 4년 간의 시장 분석에도 불구하고 당초 기대와는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B&Q가 가지고 있는 글로벌 소싱력, 다양한 제품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단독 주택이 아닌 아파트 중심의 주택 환경, DIY에 익숙하지 않은 주택 개량 문화를 과소 평가했기 때문이다.  

 

오류 5. 무조건 가능한 비용 절감



비용 추정은 사업의 수익성 평가와 직결된다. 제공하는 가치에 비해 가격이 더 낮아야 하고 그 가격에 비해 비용 발생이 더 적어야 사업의 수익성이 보장되는 것이다.   



문제는 기업들이 신사업 분석시 비용 추정에 매우 관대한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자세를 심리학에서는 계획 오류(Planning Fallacy)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계획을 세울 때 최적의 상황을 가정하고 접근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생활 계획에서부터 대규모 공사에 이르기까지 계획 오류는 생활 전반에서 나타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형 건축물이나 토목 공사를 보면 처음 계획대로 공사를 마친 경우가 거의 없다. 호주의 대표적 건축물인 오페라 하우스 역시 당초 개관 예정일보다 10년이 지나서 완공되었고, 공사비는 계획보다 14배나 늘어났다.   



기업의 플랜트 건설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랜드 연구소는 포춘 500대 기업이 수행한 44개의 화학처리공장 건설을 분석한 결과 평균 최초 추정치의 2배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었음을 발견했다. 또한 생산 개시 1년 후 표본 공장의 50% 정도가 최초 생산 계획량의 75%를 밑도는 생산 수준을 보였다고 한다.  



물론 이러한 계획 오류는 공장 건설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원가율 산정, 판매관리비용 지출 추정 등 다방면에서 발생하게 된다.   

 

아전인수의 유혹을 넘어…



신사업의 불확실성, 사업을 하고자 하는 의지, 새로운 사업 아이템에 대한 자신감, 계획 오류의 성향 등은 시장 상황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게끔 하고 쉽게 장밋빛 전망을 내놓게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불확실한 안개를 걷어내는 참고자료를 충분히 확보하고, 보다 객관적으로 경쟁 상황을 분석하는 툴로서 게임이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 풍부한 자료 검토



신사업의 불확실성을 걷어내기 위해서는 과거의 유사 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직접 연관되는 사례뿐만 아니라 유사한 사례를 찾는 것도 괜찮다. 해당 산업뿐만 아니라 인접 산업과 연관 산업의 과거 사례를 발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현재 미국의 대 이라크 갈등을 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1차 걸프전과 베트남 전쟁을 타산지석으로 언급한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을 보다 올바르게 바라보기 위해서는 사례를 더 넓게 봐야 한다. 북아일랜드의 종교 갈등, 1차 대전 이후의 영국의 중동 개입, 2차 대전 이후의 미국의 유럽 정책 등은 현재의 상황에 대해 보다 더 올바른 대응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



맥킨지는 이러한 측면에서 풍부한 자료검토(Reference Check)를 강조한다. 한 두 가지 입맛에 맞는 사례가 아니라 풍부한 과거 사례를 통해 예측치의 범위를 사실에 근거해서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추정의 과소 평가와 과대 평가를 미리 막아낼 수 있다.

 

● 경쟁 분석 툴로서 게임이론 활용



새로운 시장의 경쟁자들이 취하는 대응 전략을 추론하는 분석 툴이 게임이론이다.  



전략에는 좋은 전략이 있는 반면 잘못된 전략이 있다. 잘못된 전략을 계속 사용할 경우 게임에 패할 수밖에 없다. 게임이론의 장점 중 하나는 어떤 전략이 좋고 어떤 전략이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영감을 줄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은 전략적 상호작용(Strategic Interaction)으로 경쟁 상황을 판단할 수 있게 하는 점이다. 특히 과점 시장의 경우 게임이론의 예측력은 높다고 알려져 있다.  



불확실성하의 경쟁 전략 전문가인 맥킨지의 Hugh Courtney는 그의 저서 ‘20/20 Foresight (2001)’에서 한 텔레콤 회사의 사례를 통해 분석 초기에 예측한 매출이 게임이론을 통해 경쟁 분석을 한 결과보다 8배나 과대 평가 되었음을 보여 주었다. 실제 이 기업은 게임이론의 관점에서 진입 전략을 수정했고 경영 성과 예측을 조정했다. 물론 전략은 성공했다.   

 

준비는 차가운 이성으로, 실행은 뜨거운 열정으로  



최초 방향이 잘못 설정된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신사업에 대한 사업성 분석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신중하고 차가운 이성이 요구된다. 중립적인 시각으로, 많은 자료와 사례를 찾아보고, 정치한 분석틀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신중한 접근이 신사업 전체를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라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일단 사업성 분석을 통해 사업에 대한 의사 결정이 완료되면 실행은 명확하고 과감하게 추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차가운
이성으로 준비는 신중하게, 뜨거운 열정으로 실행은 과감하게 해야 한다.  <끝>
2006/04/25 10:44 2006/04/25 10:44

TRACKBACK :: http://blog.bizbookblog.com/trackback/79

인터넷 속 입소문 마케팅

경영전략,마케팅 2006/04/25 10:16 Posted by bizbook

미스터 엠플, 싸이월드, 애니모션(애니콜), 왕의 남자… 인터넷 입소문을 타고 이른바 ‘대박’을 낸 상품들이다. 모든 정보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면서 입소문은 이제 인터넷이란 날개를 달고 마케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인터넷에서의 입소문 마케팅은 검색광고 다음으로 가장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입소문 마케팅을 지칭하는 용어는 구전(Word of Mouth), 입소문(Buzz), 바이러스(Virus) 마케팅 등으로 다양한데, 인터넷 입소문 마케팅은 주로 바이러스 마케팅으로 불리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활동하는 파워유저를 대상으로 채팅 및 인터넷 게시판 등에 제품 정보를, 마치 바이러스처럼, 침투시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특히 높은 인터넷 전용선 보급률에 힘입어 쇼핑 등 생활 서비스를 이용하는 거의 모든 네티즌을 파워유저로 간주할 수 있어, 최근에는 쇼핑몰을 위주로 활발한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인터넷 입소문 마케팅 왜 뜨는가?

입소문 마케팅이 각광받는 이유는 인터넷이 제공하는 몇 가지 특성과 일치하기 때문에 탄력을 더해가고 있다. 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의 김종현 국장은 삼성경제연구소 세미나에서 “정보의 공유는 생존을 위한 효과적인 메커니즘”이라며 “인간관계를 맺으려는 욕구와 세상에 대한 이해가 입소문의 효과를 더해준다. 또한 네티즌은 이를 통해 위험과 비용, 불확실성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이제는 모든 정보가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 디지털로 바뀌면서 ‘네트워크 가치는 구성원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맷칼프의 법칙, 즉 인터넷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정보의 전파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도 주요 이유이다.

이미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다양한 사업 모델이 만들어져 진행 중이다. 인터넷 입소문 마케팅의 첫 성공사례라고 하면 단연 MS의 핫메일이다. 지난 1998년 자사의 무료 e메일 서버 판촉 수단으로 네티즌을 인터넷에 연결시킨 핫메일은 1년 반 만에 12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또한 지난해 말, 일본에서는 한 광고대행사가 인터넷의 입소문 정보를 조사/분석하는 SW를 개발해 ASP 방식으로 광고주에게 판매하는 사례도 있으며, 프랑스의 경우 인터넷 마케팅에서 재미를 본 후 올해부터 모바일폰 마케팅 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

싸이월드 시작으로 쇼핑몰 시장에서 주목

국내의 대표적 성공사례는 ‘싸이월드’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초기 서비스 때부터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았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네티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인터넷 입소문의 힘인 메시지 전달 욕구를 미니홈피의 일촌맺기와 사진 클리핑 기능을 통해 부여하면서 순식간에 불과 3여 년 만에 1700만의 회원을 확보했다.

신생 검색포털 사이트로 아직 정식 서비스 오픈을 하지 않은 ‘첫눈’의 경우도 인터넷 입소문 마케팅 효과를 단단히 본 경우. 서비스 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관심을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블로그를 통해 파워유저를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는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첫눈의 이미나 과장은 “블로그를 통한 입소문 마케팅은 가장 중요한 홍보툴로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는 더욱 활발하다. 제품 사용후기가 대표적인 입소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점주는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거나 직원을 활용해 가짜 후기를 남기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특히, 단순한 상품평 외에 제품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글과 사진, 개성 있는 동영상 설명서 등을 통해 쇼핑몰을 홍보하는 사례가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달 초 엠플온라인으로 오픈마켓 시장에 진입한 CJ홈쇼핑의 경우, ‘미스터 엠플’이라는 동영상을 찍어 네티즌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티저마케팅에 성공해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순위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따르면 오픈 첫 주 웹 사이트 전체 628위로 시작한 엠플은 2주 만에 147위, 오픈마켓 순위 5위로 급상승 중이다.

디지털 소비자 시대에 맞는 방식

전문가들은 인터넷 입소문 마케팅은 네티즌의 자발적 참여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파급효과를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때문에 국내의 경우 네티즌의 집합소라 할 수 있는 검색포털의 게시판과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등 검색과의 유기적인 연계가 강조될 수 밖에 없다.

이와 함께 타 매체를 활용해 입소문 마케팅의 효과를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인터넷 입소문 마케팅은 불안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아무래도 위험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애니콜이 이효리와 에릭을 등장시켰던 애니모션 광고는 인터넷 동영상을 P2P사이트에 올림으로서 티저마케팅 실시, 싸이월드를 통해 사용자 네트워크 확대, 네이버 지식검색에 등록해 인터넷 여론을 형성한 후, TV광고까지 진행함으로써 큰 성공을 거둔 사례이다.

불과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전체 망에 연결되는 인터넷을 활용한 입소문 마케팅은 오프라인의 입소문 마케팅과 다를 것도 없고, 오히려 더욱 강력한 효과를 제공해 준다. 이제 모든 상품의 마케팅은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야 할 것이고, 동시에 디지털 소비자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인 입소문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

김효정 기자 ( ZDNet Korea )

2006/04/25 10:16 2006/04/25 10:16

TRACKBACK :: http://blog.bizbookblog.com/trackback/78

  1. 입소문 마케팅과 쇼핑 중독이 만날 때

    Tracked from Read & Lead  삭제

    위키피디아와 사도 바울을 보고 있으면,네트워크 곳곳에 퍼져 있는 공력있는 초절정 고수들의 힘을 응용한 강력한 Word Of Mouth(입소문)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eCommerce site에서 WOMM(입소문 마케팅)을 제대로 할 수 있으려면 초절정 쇼핑고수들에게 초절정 쇼핑에 특화된 블로깅 툴을 제공하여 이들이 자신의 공력을 잘 표현할 수 있게 해주고 이들의 블로그가 네트워크 곳곳에..

    2007/05/24 18:26

미래를 선점하라 - LGERI

경영전략,마케팅 2006/04/20 11:39 Posted by bizbook
해외 선진 기업들은 꿈과 비전, 즉 미래를 선점함으로써 산업 내 주도권을 확보하고,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규칙과 미래는 이를 통해 만들어진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미래 예측은 단순히 이미 형성된 미래 트렌드를 읽어내는 정도에 머물고 있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최정상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미래 선점과 전략 능력의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다. 선진 기업들의 미래 선점 전략과 국내 기업에의 시사점을 살펴보자.



한국 기업들은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왔다. 1960년대만 하더라도 변변한 산업 기반이 없었지만, 이제는 가전, IT, 반도체, 조선, 철강, 자동차 등의 산업에서 한국 기업들이 세계 상위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선진국의 유명 기업과는 차이가 많다. 2005년 Fortune 500대 기업 리스트를 살펴보면 한국 기업은 11개사에 불과하다. 일본의 81개사, 미국의 176개사에 비해 한참 뒤처져 있고, 한국보다 경제 규모가 작은 네덜란드와 스위스도 각각 14개사와 11개사의 500대 기업을 가지고 있다.



질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더 벌어진다. 대한상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 10대 기업의 매출액은 2000년~2005년 37.0%가 늘어났으나 세계 10대 기업 매출은 52.1% 증가했다. 500대 기업에 포함된 11개 국내 기업들의 합계 자산총액(4,610억 달러)은 미국 기업들의 2.5%, 일본 기업들의 5.6%에 불과했다.



결론적으로 아직까지 세계적 수준의 기업이 적으며, 그나마 500대 기업 대열에 들어간 기업들도 세계 정상급의 기업에 비해 성장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왜 미래를 선점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어떤 점에서 국내 기업과 선진 기업이 차이가 나는 것일까?  



기업간의 차이를 기술과 경영 두 가지 면에서 살펴 보았을 때 현재 기술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일부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격차가 있겠지만, 특히 제조 기술에 있어 우리 기업들의 수준은 최정상급에 도달해 있다. 경영기법만을 두고 보면 우리 기업들도 이제는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섰다고 볼 수 있다.  



선진 기업 경영과의 궁극적인 차이는 의외로 추상적인 개념에서 발견된다. 그것은 바로 ‘꿈과 비전(Vision)’이다. 선진 기업들은 해당 산업계와 고객에게 꿈과 비전을 보여주면서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다.  

꿈과 비전이라는 개념은 다소 막연하게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결코 그렇지 않다. 꿈과 비전을 통한 경영은 미래 선점과 연결되며, 미래 선점은 실질적인 이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미래 선점은 기업의 성공을 보장하는 열쇠 역할을 한다. 미래를 선점하는 기업만이 높은 수익성과 시장 주도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이야기되는 선도자 효과는 미래 선점의 다른 이름이다. 미래를 선점하는 기업은 자신의 의지대로 시장을 움직임으로써 경쟁자들의 추격을 물리칠 수 있다.  



반면 후발주자는 선도자가 짜 놓은 규칙과 구도 안에서만 움직여야 한다. 시장의 규칙과 구도는 선도자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열심히 뛰어 봐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후발주자는 영원히 ‘원조’가 될 수 없다. 경쟁 전략으로서의 마케팅은 인식의 싸움이다. 고객의 마음에 ‘첫번째’로 자리잡지 못한 제품은 선도 제품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없으며, 따라서 후발주자는 선도자에 비해 높은 성과를 달성하기가 어렵다.



이런 사실의 가장 좋은 예는 패션 산업에서 찾을 수 있다. 패션의 유행은 소비자 조사 같은 방법을 통해 정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소수의 업계 대표가 모여 “다음 패션 트렌드는 이렇게 하자”는 식으로 정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들은 세계 유명 패션쇼에서 한 계절 빨리 자신들이 정한 스타일이나 컬러를 발표함으로써 유행을 기정사실화한다. 즉, ‘그들’이 말하는 대로 미래가 이뤄지는 것이다.



선진 기업의 미래 선점 전략



따라서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선진 기업들은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그들의 미래 선점은 크게 산업 비전의 제시와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의 선도라는 두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 산업 비전의 제시



경영 저술가인 Manfred Kets de Vries는 “CEO는 희망을 가져다 주는 상인”이라고 말했다. 선진 기업들은 우선 CEO의 비전 마케팅을 통해 산업의 미래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들의 미래상을 다른 기업들이 따라오도록 유도한다. 세계 유수 기업의 CEO들은 업계의 주요 행사에서 자사의 비전을 설파한다. 세계 IT 산업을 선도하는 Intel은 CEO가 다양한 컨퍼런스에서 PC 및 반도체 산업의 미래상과 Intel의 역할을 전파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MS의 빌 게이츠가 대형 스크린 앞에서 산업의 미래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것도 무척 친숙한 모습이다.



또다른 비전 제시의 방법은 기술 표준화의 주도이다. 이것은 산업 표준에 자사의 기술을 적극 반영하고, 기술 로드맵을 제시해 부품사와 경쟁사를 자사의 의도대로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한다. 기술 표준의 주도자로 인식되지 못하는 기업은 여러 면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90년대 후반 DVD 플레이어가 막 보급되기 시작했던 시절에, 할리우드의 영화 타이틀 제작업자들은 일본과 유럽의 유명 제품에 대해서만 호환성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호환성 테스트에서 배제되었던 국내 기업이 만든 DVD 플레이어는 간혹 정품 타이틀을 제대로 재생하지 못했다. ‘품질이 떨어진다’는 억울한 ‘의혹’을 산 것은 물론이다.



● 고객 라이프 스타일(꿈)의 선도



미래를 선점하는 또다른 방법은 고객 라이프 스타일의 선도이다. 이것은 고객에게 미래의 생활 방식을 제안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에 필요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때 고객은 단순히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동참하게 된다. 따라서 라이프 스타일 선도는 고객 충성도 및 기업 이미지 제고, 부가가치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HP는 2000년대 초반부터 ‘Cool Town’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Cool Town’은 유비쿼터스 시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HP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온오프라인 전시 공간이다. 이 프로젝트는 유비쿼터스 기술이 일상 생활과 업무 환경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보여준다. 소비자들은 인터넷이나 세계 각처에 있는 ‘Cool Town’ 전시관을 통해 미래 생활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HP는 또한 자사의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자사 PC로 편집하고, 자사 프린터로 출력하는 ‘Digital Imaging’ 라이프 스타일을 내놓기도 했다.



애플 iPod는 제품 차원에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해 ‘블루 오션’을 개척한 대표적 케이스다. iPod는 온라인 음악 판매 사이트인 iTunes 뮤직스토어와 하드드라이브형 MP3 플레이어를 결합해 돌풍을 일으켰다. iPod와 iTunes는 또한 지난해 ‘Podcasting (iPod + Broadcasting: 인터넷에서 방송 등 최신 음성파일을 자동 다운로드 받아 iPod 등의 휴대용 MP3 플레이어에 전송해 감상하는 것)’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기업의 현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최정상급이라 할지라도, 미래 선점 측면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CEO도 많지 않고, 독자적인 기술 로드맵으로 산업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도 많지 않다. 아직까지 산업이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상품과 서비스도 거의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대부분 대규모 투자, 대량 생산을 통한 시장 주도권 확보나, 기존 기술의 개량 및 응용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이 선진 기업들만큼 체계적으로 미래 전략을 내놓지 못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는 기업 문화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단기 성과에 집착해 무조건적으로 허리띠만 졸라매다 보면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성장 엔진을 발굴할 재정적·정신적 여유는 생기지 않는다.



이런 경향은 IMF 경제 위기 이후 성과주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더욱 심화되었다. 그 결과 CEO 및 임원의 재임 기간이 짧아져 장기적인 전략 수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LG경제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국내 CEO의 평균 재임기간은 4.2년이었다. (<LG 주간경제> 795호, ‘CEO의 재임 기간과 경영성과’ 참조) 이는 성과주의 경영의 ‘원조’인 미국(8.9년)이나 유럽(6.5년)에 비해 상당히 짧은 것이다. 아울러 아직까지 CEO의 기능이 전략보다는 운영에 치우쳐 있는 분위기도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전략 스텝 기능이 현재 시장에서의 경쟁 전략 위주로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외국 기업같이 미래 예측이나 장기 전략을 전담하는 상설 부서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진 기업들의 장기적·시스템적 접근



선진 기업들은 미래 전략에 대해 훨씬 장기적이고 시스템적인 접근을 한다.  



우선 조직 문화 자체를 미래지향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선진 기업들은 오래 전부터 경영진에 대해 재무적 단기 성과와 함께 이미 수립된 비전과 중장기 경영전략에 대한 전략 지표 평가를 병행하고 있다. 물론 우리 기업들도 전략 지표 평가를 많이 도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실적 평가에 비해 중요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세계적인 대기업들은 상설 조직을 두고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유수 기업 중 상설 미래예측 부서가 없는 경우는 거의 없다. GE, Shell, IBM, Siemens, British Telecom 같은 기업들이 하나같이 미래 예측 부서를 상설로 두고 있다.



Shell의 미래연구 부서는 특히 구소련 붕괴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Shell은 이 시나리오를 근거로 구소련의 석유 이권을 선점해 막대한 이익을 보았다. 놀라운 것은 그때가 냉전이 한창이었던 1980년대 중반이었다는 점이다.  



세계 1위의 기업인 GE는 이미 1968년에 독자적인 미래 연구기관을 만들었다. British Telecom은 2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기획단(Futurology Unit)을 운영 중이며, Siemens는 2004년부터 2020년 유럽의 정치, 경제, 생활, 기술, 환경 상황을 전망하는 ‘Horizon 202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독일의 미래 전략 컨설팅사 Z-Punkt가 조사한 결과는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조사에 의하면 독일 주요 기업 60개사 중 적극적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있는 기업이 절반에 가까운 26개사였으며, 전체 기업의 30%는 별도의 상설 조직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들 30%는 모두 독일이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들이었다.



미래를 선점하지 못했을 때의 문제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기업들이 미래 선점에 나서지 않을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하는 점이다. 가장 확실한 것은 영원히 후발 주자로 남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이다. 이 경우 선진 기업들이 만들어 놓은 시장 규칙 아래에서 낮은 수익성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희망 사항’에 그치게 될지도 모른다.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미래를 선점하지 못할 경우 중국 기업들에게 추월 당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기술과 경영 측면 모두에서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들은 먼저 기술 측면에서 한국 기업과의 격차를 계속 좁히고 있다. 올해 초 산업자원부는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통신장비, 2차전지, 가전 등 분야에서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1~3년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가격, 품질을 함께 고려하는 산업경쟁력의 경우 중국 기업이 한국을 추월하는 시기는 더욱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자원부, 중국 산업 및 기술경쟁력 분석과 대응 방안)



경영 측면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한국 기업과는 다른 성장 전략을 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다. 우리 기업은 선진국 기업을 모방해 제품을 만들고, 기술을 계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을 써 왔다. 중국 기업들은 사업을 초기부터 키워나가는 대신 선진국 기업을 인수합병해 기술과 브랜드를 얻는 방법을 쓰고 있다. 다시 말해 중간 단계를 뛰어넘어 국내 기업과 대등한 위상을 가진 중국 기업이 조만간 다수 등장할 것이다.



미래는 만들어 가는 것이다



물론 국내 기업들도 나름대로 미래 예측과 장기 전략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미래 예측은 아직까지 단순히 미래 트렌드를 읽어내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 반면 선진 기업들은 미래의 흐름을 읽어냄과 동시에 능동적으로 미래의 모습을 만들어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미래는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점은 지난 40년 동안 세계 미래학계를 이끌어 온 하와이대학 마노아 학파의 미래관에서 잘 드러난다. 마노아 학파는 단일한 미래(The Future)는 존재하지 않으며, 여러 가지 변수에 의해 달라지는 복수의 미래 대안(Alternative Futures)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미래 연구의 목표는 연구 주체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것(Preferred Future)으로 미래의 모습을 몰고 가는 데 있다고 본다. 이것이 바로 선진 기업들이 미래를 연구하는 목적이다(<그림> 참조).



선진 기업들은 또한 이미 발생한 트렌드를 따라가기 보다는 새로운 이슈(Emerging Issue)가 트렌드로 자라나기 전에 포착해 능동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집중한다. 트렌드란 발생한 이슈가 이미 사회 전체에 영향을 주는 큰 흐름으로 자리잡은 상태를 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도 이제는 단순히 미래 트렌드를 읽는 것에서 탈피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수준으로 한단계 도약해야 한다. 미래 트렌드를 단순히 읽어내는 것은 수동적으로 변화에 끌려가는 것이며, 이미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미래상을 ‘진리’로 받아들이는 오류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은 지금 성장과 정체의 변곡점에 서 있다. 단순히 원가를 절감하고, 물건을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 한차원 더 높은 성장의 단계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남보다 앞서 미래를 예측하고, 우리에게 유리한 미래상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우리 기업들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에 대해 고민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끝>

2006/04/20 11:39 2006/04/20 11:39

TRACKBACK :: http://blog.bizbookblog.com/trackback/69



지금은 없으면 이상할 정도로 당연하게 여기는 엘리베이터 안의 거울이 과거 초창기엔 없었다. 그럼 거울은 언제부터 생겼으며 왜 생기게 된 것일까.

17일 EBS ‘지식 다락방’은 이 같은 의문을 도마 위에 올려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은 거울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엘리베이터에 거울이 등장하게 된 배경을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1853년 미국의 오티스사가 처음으로 엘리베이터를 만들었을 당시(그전에도 이동수단은 있었지만 현재의 형태는 아니었다), 속도가 너무 느려 사람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는 쉽게 해결할 수는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엘리베이터의 속도를 빠르게 하려면 그만큼의 시간과 기술 그리고 돈이 들기 때문.

이렇게 고민에 빠진 회사에 희망을 안긴 것이 다름아닌 `거울`, 한 엘리베이터 여성 관리인의 아이디어였다.

그런데 정말로 엘리베이터에 거울을 설치한 이후 거짓말처럼 이용자들의 불만은 크게 줄었다. 기업의 경비 절감과 이용자들의 불만해소를 동시에 해결한 셈이다.

이와 관련 한양대 경영학과 한상린 교수는 ‘사람들이 거울을 봄으로써 상대적으로 엘리베이터의 속도를 인식하지 못한 때문’이라 설명했다.

엘리베이터를 탄 이용자들은 자연스럽게 거울로 시선을 향하게 되고 그 거울을 보는 사이에 어느새 목적한 층에 도달하게 된다는 논리.

끝으로 방송은’ 엘리베이터에 거울을 설치하게 된 것은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성공 마케팅 사례로 꼽힌다’며 결국 소비자의 인식에 따라 같은 현상이 달리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이용한 경우라고 덧붙였다.

돈과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만 마케팅에 성공할 수 있다는 편견을 뒤엎은 좋은 본보기가 아닐 수 없다.

[TV리포트 윤현수 기자’vortex7231@yahoo.co.kr

이미 너무 유명한 얘기이며 여러 책에서 소개되어 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모든 사람, 즉 상호 Win-win 할 수 있는 모델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지하철 역사에 설치되어 있는 동영상 광고판의 경우도 물론 기술발전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엘리베이터의 경우처럼 멍하니 시간을 보낼때 무언가 재미있는 것(물론 광고이지만)을 보여 줌으로써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주고 기업에게는 타케팅된 광고를 집행 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이러한 사례가 많다. 그냥 지나치거나 무시하는 가벼운 시간과 일에 조금만 발상을 전환한다면 좋은 마케팅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2006/04/18 19:14 2006/04/18 19:14

TRACKBACK :: http://blog.bizbookblog.com/trackback/66

직관의 힘

경영전략,마케팅 2006/04/16 11:16 Posted by bizbook
직관을 믿고, 직관에 맡겨라!
“나는 ‘공식 P = 40-70을 자주 사용한다. P는 성공할 가능성을 나타내며 숫자는 요구된 정보의 퍼센트를 나타낸다. 맞을 가능성이 40-70% 사이에 들 정도로 정보가 모이면 직감적으로 추진하라. 맞을 기회가 40% 미만일 정도로 정보가 적으면 행동을 취하지 말라. 하지만 100% 확실한 정보를 갖게 될 때 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다. 왜냐면 그때가 되면 너무 늦기 때문이다.” 콜린 파월 미국 전 국무장관의 말입니다.



실패하는 경영자의 특성 중 하나가 과도한 조심(excessive caution), 즉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두려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의사결정은 경영자 고유의 권한이자 책임입니다. 지나친 정보 수집, 즉 ’분석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위험 부담을 줄인다는 이유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을 증대시킵니다. Good to Great 저자 짐 콜린스 역시 “유능한 경영인은 결정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결코 미루지 않는다. 실패한 결정 10개중 8개는 판단을 잘못 해서가 아니라 ‘제 때’ 결정을 못 내렸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다”고 신속한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80% 옳은 것을 하는 것이 마지막 기회에 100% 정확한 것을 하는 것보다 낫다는 얘기도 같은 맥락입니다. 경영은 정답을 맞히는 게임이 아닌, 불확실성 속에서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게임입니다. 합리적이고 정확한 의사결정보다도 실패를 무릅쓴 과감한 의사결정을 적시에 내리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합리적, 참여에 의한 의사결정 룰을 따르기보다 리더의 통찰력과 직관에 의존한 의사결정을 즐겨 내려야 합니다. 당연히 거기에 따른 책임도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역사상 위대한 의사결정은 대부분 직관에 의한 것입니다.

-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 이야기



말콤 글래드웰의 블링크에서 얘기한 것처럼 인간의 무의식속에 잠재되어 있는 능력 중에 하나가 직관이 아닐까 한다. 단 블링크의 의미와 직관의 의미는 약간 다른데, 블링크가 좀 더 포괄적인 의미로 쓰여지는 것같다. 직관이라 하면, 흔히들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본능적이고 동물적인 어떤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직관이라는 것은 해당 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정보, 지식이 쌓여있을 때라야만 직관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지,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을 지칭하여 직관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예전부터 직관의 힘에 대해서 고민한 적이 많은데, 위에서 지적했던 것처럼 성공한 사람과 회사의 50%정도는 이 직관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리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잘하는 회사나 사람이라도 이 50%의 영역에서만 가능한 것이며, 나머지 50%는 직관이 뛰어난 회사나 개인에 의해서 좌우되는거 같다.



직관력을 기륵 위해서는 항상 다양한 정보, 지식, 경험을 통해서 미래를 예측해 보고 실험해보는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블링크라는 책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006/04/16 11:16 2006/04/16 11:16

TRACKBACK :: http://blog.bizbookblog.com/trackback/61

기업들의 블로그 마케팅

경영전략,마케팅 2006/04/10 16:40 Posted by bizbook
원본 출처 : http://www.skyventure.co.kr/global2005/trend/view.asp?Num=11090&NSLT=Y



전통적인 마케터의 관점에서 볼 때, 블로그의 급부상은 그다지 친숙하게 느껴지지 않는 현상일 것이다. 전통적인 마케터라면 수백억원의 광고비용을 지출해서 사람들의 머리속에 해당 브랜드를 확실하게 인지시키고, 이에 세뇌(?) 당한 유저들이 상품 진열대에 가서 자기도 모르게 그 상품을 집어들도록 만드는 것에 익숙할 것이다. 그러나 블로그로 대변되는 개인 미디어가 급부상한 요즘, 사람들은 언론 광고에 노출된 이미지만을 보고 무조건 그 상품을 구매하는 대신, 그 물건을 구매한 다른 사람들의 상품평이나 블로그 글을 우선 살펴본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이미 자리잡은지 꽤 되었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 우리보다 인터넷 인프라가 다소 뒤져있던 나라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대중들에게도 자리잡고 있다. 아무런 주류(主流) 마케팅을 거치지 않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블로그에서 소위 “뜸으로써”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예를 이미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주류 (mainstream) 마케터들은 이러한 현상에 주목, 전통적인 매스 마케팅을 대신하거나 또는 그에 부가하여 블로그를 이용한 입소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예를 여기서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겠지만, 몇 가지 예를 보도록 하자. 우선 흑맥주로 유명한 기네스 블로그는 “기네스 블로그” 를 운영하고 있다. 기네스의 본고장 아일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절기인 성 패트릭 데이 (St. Patrick’s day) 에 관한 이야기를 볼 수 있어 재미있다.



(그림. 기네스 블로그)

나이키는 농구 팬들을 위한 나이키 농구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http://blog.nikebasketball.com/) 아직까지 그다지 많은 컨텐츠가 올라와 있지는 않으나, 정식 사이트에 올리지 못한 뒷이야기나 상품에 대한 보다 대화체의 (conversational) 홍보 등을 올리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림. 나이키 블로그)

또한 블로그에는 나이키가 제공하는 다른 농구 관련 컨텐츠에 대한 링크가 제공되고 있다. 

나이키는 농구 외에도 축구에서도 구글과 손잡고 커뮤니티 형태의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얼마전 구글과 함께 런칭한 호가 (Joga) 사이트가 그것이다.

(그림. 호가 (Joga) 사이트)

‘호가’ 라는 사이트의 이름은 포르투갈어로 “Joga Bonita”, 즉 영어로 “Play beautiful” 에서 온 단어다. 호가 사이트의 목적은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축구 관련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자신의 축구 관련 컨텐츠를 올리거나 또는 나이키가 (혹은 다른 유저가) 제공하는 축구 관련된 컨텐츠를 다운로드 받는 것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Joga 의 About 페이지에서 발견할 수 있다. 구글의 다른 서비스처럼 (예: 지메일 서비스), Joga 역시 초대에 의해 가입할 수 있다.

구글은 뛰어난 정보검색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 서비스가 매우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오컷 (Orkut) 은 매우 특이하게도 브라질과 남미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이 지역을 벗어나면 사용자가 매우 적다. 구글이 나이키와 손잡고 호가를 런칭했듯, 다른 커뮤니티형 서비스를 계속 넓혀 나갈지 주목된다.

여기서는 몇 가지 예만 살펴 보았지만, 기업들은 점점 더 사용자들의 입소문 마케팅을 유도할 수 있는 커뮤니티형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개인들의 컨텐츠 생산 접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단연 블로그이며, 따라서 기업들은 앞으로 블로그 형태의 마케팅을 보다 활발히 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얼마 전에 들었던 이야기중 하나가, 사용자에 의한 태깅과 전문가 집단에 의한 태깅 중 어떤 것이 보다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비교였다. 음악 부문에서 보다 효과적인 곡 검색을 위해 시행되는 것이 곡에 대한 태깅 작업이다. 즉 예를 들어 어떤 노래에 “R&D”, “힙합”, “90년대 노래” 등의 태그를 붙이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서비스에서는 뮤직에 대한 태깅을 전문가 집단이 수행하는 반면, 어떤 서비스는 유저로 하여금 그 음악에 대한 태깅을 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전문가 집단이 태깅한 서비스의 경우 수년간 전문가들에 의해 수행된 작업 결과 수십만 건의 태그가 형성된 반면, 유저에 의한 직접 입력의 경우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년만에 백만건이 넘는 태그가 올라왔다는 것이다.

물론 태그의 질과 정확도에 있어서는 전문가 집단에 의한 태그가 훨씬 더 좋으리라 생각되지만, 컨텐츠의 생성 속도에 있어서는, 한정된 집단이 생성해 내는 속도는 네트워크의 말단부 노드에 위치해 있는 각 개인들이 생성해 내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말단부 컨텐츠 생성’ 은, 이제 “사람”을 넘어서고 있기도 하다. 최근의 한 기사에 따르면, UC 어바인 대학의 연구진은 약 20여 마리의 비둘기들을 이용하여 대기 환경을 측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들은 비둘기에 GPS 와 대기 질을 측정하는 센서를 달 예정이며, 비둘기들은 일정한 주기를 통해 연구진에 데이터를 전송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전송된 데이터는 중앙에 위치한 ‘블로그’ 에 표현된다. 말 그대로 ‘비둘기들이 쓰는 블로그’ 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지금은 블로그를 사람들만 쓰지만, 나중에는 기계나 사물 등도 RFID 등을 이용하여 정기적인 신호를 송출하고, 이러한 것들이 재조합(mashup) 되고 보다 인간에게 유의미한 포맷과 말투로 포장되어 ‘블로그’로 표현되며, 이는 RSS 등의 피드 메커니즘을 통해 인간에게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 머지않아 당신의 RSS 리더기에는 사람의 손길이 전혀 가지 않은, 그러나 우리 사회의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고 마치 사람이 쓴 것처럼 느껴지는 글들이 들어오게 될 지도 모른다.

이러한 것이 어떤 형태가 될런지는 현재 예측하기 힘들겠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마케터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PS. 얼마 전 어떤 사이트에서 발견한 구글 화이트보드의 내용: 맨 위에 “구글 OS” 라는 말이 보이며, 중간 쯤에는 “낮게 나는 비행기 (Low flying aircraft)” 라는 말도 눈에 띄어 흥미롭다.

예전 벤처에서 근무할때 인연이 있는 김창원 과장님이 쓰신 글이다. 삼성전자로 옮기신 후에 IT 관련된 최신 기술과 모바일 관련된 내용을 스카이벤처에 기고하고 계신데, 의미있는 정보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

시간날때 함 만나봐야 겠다. 무단으로 내 블로그에 게제했다고 뭐라고 그러시지는 않으런지 ^^*

2006/04/10 16:40 2006/04/10 16:40

TRACKBACK :: http://blog.bizbookblog.com/trackback/50

InfoLust - trend watch

경영전략,마케팅 2006/04/07 14:07 Posted by bizbook
원문 : http://www.trendwatching.com/trends/infolust.htm

Show us one experienced, switched-on consumer in a mature consumer society who does NOT google once a day. Or even once an hour. One consumer who has NOT researched the cheapest available fare, price, charge before buying a big ticket item. Who has NOT invested some time reading reviews, recommendations and suggestions from experts and fellow consumers on anything from hotels in Paris and designer vacuum cleaners to which specific seat to request on flight SQ220 from Sydney to Singapore. One who hasn't relished the feeling of being better informed about everything from 18th century gardening to alternative medicine to the real reasons for high oil prices, than his/her peers or, even better, his/her superiors.

All thanks to the insanely expansive and detailed web of information that continues to be spun, offering transparency of prices, of reviews, of opinions, and of detail. Yes, you’ve heard this before. But just for a moment, marvel at how incredibly addicted consumers have become to getting instant access to any kind of useful and relevant information. In fact, consumers are experiencing nothing short of an all-encompassing INFOLUST:

"Experienced consumers are lusting after detailed information on where to get the best of the best, the cheapest of the cheapest, the first of the first, the healthiest of the healthiest, the coolest of the coolest, or on how to become the smartest of the smartest. Instant information gratification is upon us.

So forget information overload: this desire for relevant information is insatiable, and will soon move from the online world to the ‘real’ world to achieve true ubiquity. Get ready for a click-and-know, point-and-know, text-and-know, hear-and-know, smell-and-know, touch-and-know and snap-and-know world."





위에 사이트에 가시면 자세한 정보가 있습니다. 또는 첨부된 파일을 읽어 보세요..

InfoLust !!

재미있는 단어로 트렌드를 표현했다...trendwatching 이라는 사이트에서 이전에 한번 언급한 적이 있다고 한다. 현재의 소비자들은 보다 많고 정확하며 숨김없는 (Transperancy) 정보에 탐욕(Lust)을 가지고 있다라는 함축적 의미가 있는 것같다.

첫 번째 예를 든것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 가격 비교 검색을 한다던가 여행 정보를 검색하고 다양한 정보를 모아두는 사이트들(Fan-site)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요즘은 점점더 생산자에 의한 일반적인 제품과 서비스의 정보를 전달하는것에 벗어나서 프로슈머의 단계로 진화했다. 아마도 이런 진행과정 자체를 포괄하면서 블로그, 메쉬업 서비스 등 Web 2.0의 트렌드와 맞물려서 INFOLUST라는 단어 한마디로 표현한거 같다.



의미있는 내용과 예시가 많아서 꼭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2006/04/07 14:07 2006/04/07 14:07

TRACKBACK :: http://blog.bizbookblog.com/trackback/44

BLOG main image
bizbook-Think Different !!
경영, 경제, 자기계발 분야 독서 블로그 비즈북 저서 [성공한 리더는 독서가다],[읽어야 이긴다]
by bizbook

카테고리

전체 (444)
Business 1.0 (1)
Writting4.0 (79)
Book Story 2.0 (186)
Book Column (22)
Internet & Game (47)
NEW Idea (25)
Baby Story 2.0 (20)
Life 3.5 (30)
경영전략,마케팅 (9)
잡동사니 (25)

달력

«   2010/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657796
  • 10091
Tatter & Media textcube get rss
bizbook'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