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tory 2.0/마케팅,영업 2006/04/21 17:05 Posted by bizbook

[직장인을 위한 전략적 책읽기] 출간 내용 중, comment 부분....



회사 내에 대부분 홍보부서나 PR 부서가 존재하며, 조직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는 마케팅 부서 내에서 이런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이 있다. 또는 PR 대행사를 통해서 자사의 PR 관련된 제반 사항을 관리하고 언론매체와의 관계를 구축하고 모니터링 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PR이나 홍보에 대한 인식이 기사(심지어는 PR이 Press Release의 약자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를 내거나 방송 매체의 인터뷰 시에 도움을 주는 정도의 역할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고 제품이나 서비스 마케팅과 밀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독립된 PR 전략과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지 못하다.

‘마케팅 반란’에서는 광고보다 PR이 브랜드를 구축하고, 소비자에게 제품이나 서비스 인식과 브랜드 환기에 적합하다는 면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PR을 통한 브랜드가 구축된 후라야 비로소 광고의 역할이 있으며 지나치게 창조적인 광고가 아닌 제품이나 서비스의 정보를 전달하고 브랜드를 유지하는데 적합한 면을 지적한다.

국내 중소 기업의 벤처의 경우에 이런 PR 전략이 중요하다. 벤처의 특성상 마케팅 인력이나 예산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투자금액의 대부분은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영업에 치중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벤처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마케팅 방법은 바로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것과 같이 PR 전략을 통해서 잠재 고객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주로 신문기사나 전문잡지를 통한 PR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IT 벤처기업인 경우에 IT 신문이나 잡지에 광고를 통해 매출을 유도하기 보다는 자사의 기술이나 특징을 PR을 통해서 언론매체에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IT 관련 신문, 잡지, 인터넷 사이트를 보면 ‘어느 기업이 어디에 무슨 제품을 공급하였다’ 라는 기사가 잠재 고객에게 더 많은 이해와 신뢰를 어필할 수 있다.

얼마 전에 이메일 용량 전쟁이 발발한 적이 있다. 국내에서 보다는 해외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으며, 국내의 경우는 인터넷 포털의 용량 경쟁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했다. KT에서 작년에 오픈 한 파란의 경우를 살펴보자. 파란은 대대적인 프로모션과 광고를 통해서 인터넷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서 애썼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런 광고나 프로모션에 이끌려서라기 보다는 언론매체의 기사에 의해서 사용자 유입이 많았다. 한 동안 통기타를 들고 모 배우가 출연한 광고가 TV를 통해서 노출되었지만 그 광고 자체가 인터넷 사용자의 관심을 끌었을 지 몰라도 인터넷 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그 보다는 앞서 언급한 이메일 용량 전쟁이 더 큰 반향을 불러왔을 것이다. 대부분의 포털이 100메가 250메가 들의 용량을 제시할 때, 파란은 1기가의 메일 용량을 준다는 비교 기사가 신문에 실렸으며 국내에서도 1기가의 메일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라는 데 관심을 가진 유저들을 유치할 수 있었다.

해외의 경우, 대부분의 포털과 메일 서비스 업체, 예를 들면, 야후, 핫메일, AOL 등이 유료 사용자에게 대용량의 메일 저장 공간을 제공할 때, 구글은 Gmail (google mail) 이라는 브랜드로 무료 1기가의 메일을 제공했으며, 메일 내용을 분석해서 텍스트 기반의 광고를 게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용량에 대한 논란뿐만 아니라 개인 정보에 대한 논란이 인터넷 사이트에 불붙었으며, 신문, 잡지, 인터넷 언론매체, TV 등 다양한 언론매체에서 이런 내용의 기사거리를 다루었다. 구글의 Gmail은 한 푼의 마케팅 비용 없이도 잠재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었으며, 초기에 구글이 초대한 사용자들에게만 테스트 권한을 제공함으로써 수많은 스니저를 만들 수 있었다. 심지어는 이베이에 구글의 Gmail 테스트 계정을 30달러에 팔겠다는 매물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이처럼 PR이 주는 효과는 대규모의 광고 캠페인보다 더욱 파괴적이며 비용이 적게 들며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PR이 항상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며 일관된 PR 전략이 아닌 레드오션에서의 피터지는 싸움의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기술이 급변하는 요즘, 지나치게 자사의 강점만을 강조하는 PR 전략은 오히려 신뢰를 떨어뜨리는 독이 될 수 있다. 최근 핸드폰 카메라 경쟁이나 LCD 등 최첨단 제품 영역에서 경쟁하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의 기사를 보면 이는 명백해 진다.

‘세계 최초로 000만 화소 개발’, ‘세계 최초 동작인식 핸드폰 개발’, ‘세계 최대 사이즈의 00인치 LCD TV 발매’ 등등

이런 기사를 보는 잠재 고객은 어떤 반응을 할까? 과연 이 기사를 신뢰할 수 있을까? 아무리 자사가 최고이다 최초이다라고 주장해도 잠재 고객은 이미 이런 말에 식상해서 아무런 의미를 주지 않는다. 제대로 된 PR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항상 혁신성을 유지하되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신뢰가 가는 PR 전략을 세워야 한다. 얼마 전에 황수석 교수가 배아줄기 세포복제를 성공한 이후로, 전 세계적인 언론매체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런 혁신적인 성과야 말로 PR의 갖추어야 될 요소이며, 스스로를 높이기 위해서 또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경쟁사와의 PR 전쟁은 오히려 기업에게 독이 될 소지가 있다. 황우석 교수의 예는 ‘마케팅 반란’에서 제시하고 있는 PR의 순기능, 즉 브랜드 구축이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황우석이라는 이름은 이제 생물학계와 의료계의 최고의 브랜드가 되었으며, 황우석 교수 이름의 도메인 선점, 그리고 기업의 브랜드 관리와 유사하게 국가에서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PR의 힘은 이제 광고를 넘어서서, 기업 경영에 있어서 무시 못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구사된 PR의 힘은 경쟁력의 무기가 될 수 있지만,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오히려 독이 될 소지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며, 이제부터라도 기업 내에서 중요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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