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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가 지배하는 미래 세상

2500만이라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싸이월드는 전세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그 정점을 지나서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는데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싸이월드를 포함하여, 국내외의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김중태 원장의 [소셜네트워크가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모바일 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의 연장선상에 있는 책이다. 한 마디로 이 책을 정의 내리자면,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백과 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정보를 통해서 이미 접한 내용이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를 체계화하고 각 분야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도 충분히 읽어볼 만하다.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특정 서비스나 성공 요인에 대한 책들은 많지만 이 책처럼 광범위하게 다루는 책은 드물기 때문이다.

Web 2.0의 유산

이제 웹 2.0이라는 용어는 널리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이 용어를 접할 때 드는 느낌은 식상함이지 않을까 싶다. 2의 닷컴 버블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웹 2.0이 미친 영향은 막대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Web 2.0이 남긴 유산 중 현재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보다 창의적으로 적용된 사례가 바로 소셜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다.

엄밀히 얘기하면, 이 책의 상당 부분은 온전히 소셜네트워크 자체만이 아닌 웹 2.0 까지도 포괄하고 있다. 참여와 공유의 정신이 결국 인맥이라는 소셜(Social) 서비스와 만나서 꽃을 피웠다는 점에서 크게 다른 얘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소셜 서비스에는 웹2.0에서 꽃을 피운 클라우드 서비스도 접목되어 있고, 오픈 API를 통해 메쉬업을 만들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대표되는 소셜 서비스는 이런 모든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클라우드 너머에 사진을 저장하고 이를 상호 공유할 수 있으며, 최근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소셜 게임을 통해서 상호 교류하면서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도 있고, 인터넷에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소셜이라는 이름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런 모든 점을 봤을 때 웹 2.0의 유산 중 소셜 서비스를 가장 대표적인 유산으로 불려도 마땅할 것이다. 2.0에 회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았지만 결국은 이러한 것들 것 그 유용함을 증명했다고 할 수 있다.

구글을 넘어서는 페이스북

최근에 페이스북이 구글의 방문자 수를 넘어섰다는 통계가 발표되었다. 물론 모든 부분에서 넘어선 것은 아니지만 특정 한 영역에서 넘어섰다는 것도 대단한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미 수년 동안 전세계 인터넷에 있어서 절대 강자를 군림하던 구글도 소셜로 관계 맺기를 통해 성장하는 페이스북이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단순히 이런 숫자가 주는 상징적인 의미 이외에도 미래를 예측하는데 있어서 이제 검색의 시대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준비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점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소셜네트워크와 소셜미디어에 대한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이러한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미래의 비즈니스는 이제 검색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춰야 함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기업과 소셜네트워크

블로그가 등장하면서부터 기업은 단순히 일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생존하기 힘들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기존 매체를 통해 진행하던 마케팅 켐페인의 효과는 점차로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검색 엔진 마케팅을 넘어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으로 진화를 하고 있다. 이미 블로그를 통해서 새로운 미디어의 중요성을 인식한 기업들은 더 나아가서 보다 적극적으로 소셜네크워크를 이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대기업은 트위터를 통해서 고객 지원 업무를 보는 곳도 있으며, 트위터를 제품 판매를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최고 전략 책임자(CSO- Chief Strategy Office)가 아닌 최고 소셜미디어 오피서(Chief Social-media Officer)를 두어 소셜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런 이면에는 미래에는 소셜네트워크 세계에서 뒤쳐지면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 될 수도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기도 하다.

블로그가 그랬던 것처럼, 소셜네트워크 내에서는 모두 1 1이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최고 회사의 CEO도 하나의 아이디를 통해서 고객과 만날 수도 있고 또한 고객도 하나의 아이디로 CEO와 직접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런 관계들의 확장이 결국은 하나의 거대한 커뮤니케이션 장을 만들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소셜 서비스의 본질이다.
최근 페이스북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트위터는 기업에게 있어서 기회이자 위기일 수 있다. 트위터를 이용해서 미국에서 성공했다는 고기 바비큐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포스퀘어라는 위치 기반의 소셜 서비스는 제 2의 트위터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자신이 방문한 곳을 표시하고 여기에 대한 간단한 메모나 리뷰를 남기면 많은 사람들이 이를 확인하고 볼 수 있도록 구현되어 있는 소셜 서비스이다. 서비스 자체는 간단할 지 몰라도, 저자가 지적한 것처럼 이러한 것들이 결국 규모에 상관없이 많은 기업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모바일로 연결된 소셜

소셜네트워크는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보급과 함께 급속하게 팽창하기 시작했다. 휴대전화는 이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었으며, 이런 휴대전화가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면서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시작되고 있으며 이미 우리는 그 한가운데 놓여져 있다.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의 결합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전에는 블로그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였지만, 모바일과 실시간성이 결합된 소셜네트워크나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보다 파급력이 높아졌다. 예를 들며, 특정 사건이 발생하였을 경우 이를 아이폰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서 트위터에 올리면 수많은 팔로워들이 이를 보고 리트윗을 하게 되면 기하급수적으로 퍼지게 되는 구조이다. 결국 수분 안에 수만명이 사람이 해당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 만일 특정 기업의 잘못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런 식으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리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또는 유튜브에 올린다면? 아마 그 기업의 명성만큼 더 빠르고 강력하게 확산이 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기업은 이제 고객을 이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 만큼 새로운 접근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예전처럼 주변 지인 몇몇에게 퍼지는 입소문이 아닌 웹 공간을 지배할 만한 폭풍으로 변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셜네트워크와 기업, 그리고 대한민국

기업이나 나아가서 경제에까지 소셜네트워크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미 이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그렇지만 좀 더 냉정히 살펴볼 필요도 있다. 과연 국내 현실과 맞는 것인가 여부이다. 최근에 KT처럼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도 있는 반면 국내 사용자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트위터를 외면하는 기업이 대다수 있다. 또한 각 포털마다 트위터와 유사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하나씩 구비하고 있지만 기업에서 그리 활용도가 높다고 볼 수는 없다. 대부분 친목 성격이나 연예인들, 신변잡기적인 정보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나마 국내 트위터 사용자층이 구매력을 가진 30대 이상이 많고, 친목적인 정보가 아닌 뉴스와 같은 지식 정보가 많기 때문에 여기에 주목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열광하고 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국내에서는 그리 크게 환영 받지 못하고 있다. 페이스북 이전에 가장 먼저 성공한 마이스페이스도 결국 국내 지사를 세웠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철수한 적이 있다. 주변이 일본만 보더라도 트위터가 성공한 것을 보면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화코드가 있음은 분명하다. 물론 그런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연구와 관심을 호기심 차원에서 바라보면 안 된다. 삼성전자나 LG전자, 현대 자동차처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곳도 있고 또한 이런 기업들이 계속 출현하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국내에 본사가 있고 지사를 관리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국내 현실만을 바라보게 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진짜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에 있어서 비록 국내가 전셰계 조류와 일치하지 않을지라도 충분한 관심과 연구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국내에서 보다 적은 리스크로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0/07/26 23:55 2010/07/2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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