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 해도 기업이 정보의 생산과 유통을 주도하고 소비자는 그것에 의존해 판단하고 구매했다. 이제는 블로그, 포럼, 위키, 커뮤니티, 소셜 네트워킹 등의 새로운 인터넷 도구를 이용해 고객들이 스스로 정보를 모으고 분석·판단하여 행동에 나서면서 기업의 통제권을 무력화하고 있다. 저자들은 이런 새로운 현상을 그라운드스웰Groundswell이라고 정의한다. 먼 곳의 폭풍에 의해 생기는 큰 파도라는 사전적 정의가 의미하듯 그라운드스웰이란 기업의 울타리를 벗어난 곳에서 생긴 흐름이 큰 트렌드가 되어 기업에 밀어 닥치는 현상을 의미한다.
책소개에 나와있는 그라운드스웰에 대한 정의입니다. Web 2.0이 출현하고, SNS가 일반화되면서 이제 관계를 기업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책의 내용은 단순히 Web 2.0과 SNS라는 새로운 세대의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나 홈페이지, 쇼핑몰 처럼 이전에 존재하는 모든 인터넷 서비스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새로운 개념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전부터 존재했으며, 블로그나 SNS, UCC 등의 출현으로 가속화된 인터넷에서의 관계를 종합한 책이라고 보면 됩니다. 즉, 관계에 초점을 맞춘 기업 인터넷 전략의 종합판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내용은 풍부한 사례를 들어가면서, 나름대로 정의내린 프레임웍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내용에 대해서는 책을 읽어보시면 알 수 있기에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저자들이 포레스터 리서치라는 업체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사례와 분석을 통해서 그동안 쌓였던 지식을 분석해서 책으로 냈습니다.
하는 일이 전략과 시장 조사 쪽 업무를 많이했던 관계로 컨설팅 회사나 리서치 회사의 자료들을 접해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물론 저자들이 속한 회사의 자료도 많이 보았습니다. 이런 리서치 회사는 각자 나름대로의 장점과 단점을 지니고 있는데, 포레스터의 특징을 잘 보여준 책이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많이 접하거나 이용되는 회사는 아마 IDC이지 않을까 싶은데, 워낙 광범위한 분야의 시장 전망치를 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예측에 중요한 요소를 구분하고 이에 따라서 전망치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리포트를 내게 됩니다.
그에 비해서 포레스터는 이런 전망치 자료보다는 심도 있는 트렌드나 현상을 분석하는데 뛰어납니다. 이 책도 그런 의미에서 온라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분류가 눈에 띄더군요.
창작자형 : 한 달에 한 번 이상 블로그나 그밖에 온라인에 글을 올리고, 웹 페이지를 관리한다.
비평가형 : 다른 이의 콘텐츠에 반응하는 사람으로 블로그나 온라인에 댓글을 남기고 평점을 매기거나 후기를 남긴다.
수집가형 : 정보를 수집하고 모음으로써 창작자들과 비평가들이 생산해 내는 콘텐츠들을 정리하는 유형
참여자형 : 마이스페이스닷컴이나 싸이월드 등과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사람
관람자형 : 위의 네 가지 그룹이 생산한 것 등을 소비하는 유형으로 서 가장 비중이 높다.
비참여자형 : 그라운드스웰의 영향권 밖에 있는 오프라인 소비자들
이런 류의 분류는 VALS 모델(욕구 세분화 모델)을 기초로 하여 작성한 구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분류를 통해서 온라인에서 다양한 형식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과의 어떤 식으로 접근하고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줍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내용이 완전히 새롭지는 않지만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서 읽으면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비지니스 위크의 혁신에 대한 2008년 최고의 책에도 선정된 책입니다. 사놓고 읽은지 좀 되었는데 관련 리뷰가 많이 늦었네요.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강추하는 책 중에 한 권입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도 그런 책 중에 하나인데, 나중에 포스팅을 올리겠습니다. 책 제목은 위험한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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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 이 책 굉장히 끌리는 군요.
2009/08/05 21:57네티즌하고 친해지지 않으면 기업이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힘들어지겠죠...
그리고 위험한 전략의 포스팅도 기대되네요!!
전 이기는 전략...인 줄 알았는데용 ><
^^* 거의 다 읽긴 했는데 언제 포스팅할지는 모르겠네요...이번 달 내로는 올릴거니다. 올해 읽은 책 중에 개인적으로 강추하는 책이 될 것 같네요..
2009/08/06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