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 후에 지하철에서 읽은 첫 책입니다. 일본 세븐일레븐의 창업자의 자서전쯤 되는 책으로 출퇴근 시에 읽기에 안성맞춤인 책입니다.
세븐 일레븐은 현재 편의점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유통쪽에서는 꽤나 유명한 기업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깨닫게 되는 점도 많았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아주 새롭거나 특별한 얘기는 없는 편이지만, 세븐 일레븐이라는 세계 유수의 소매유통기업에 대해서, 그리고 그들의 숨겨진 전략과 잠재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준 책입니다. 이전에도 세븐일레븐에 대한 책은 몇 권 출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포함해서 우리나라에서 잘 팔린 책은 거의 없는 것 같더군요.
편의점이라는 개념은 아주 일찍 시작되었나 봅니다. 미국에서 시작되어서, 일본 세븐 일레븐의 창업자의 손에 꽃을 피웠고 나아가서는 미국 본사까지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의 필라처럼 되려 본사를 인수할 수 있을 만큼 청출어람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책이 주는 재미는 명확합니다. 세븐 일레븐이라는 편의점은 그저 몇 골목 지나서 하나 있는 24시간 영업하는 편리하지만 비싼 가게 정도로 이해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아니면 수많은 편의점 중에 하나의 브랜드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우리나라의 경우, 하나의 사업이 잘되면 우후죽순격으로 비슷한 미투 사업을 신속하게(?) 만들어는 뛰어난(?) 대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무언가 배울 점이 있는 기업이라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주지를 않습니다. 24시간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인지는 모르겠으나 그저 늦은 밤에도 요깃거리를 구할 수 있고 덤으로 현금도 뽑을 수 있는 그런 곳으로 포지셔닝 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세븐일레븐이라는 소매점 사업의 시작부터 다양한 상품의 개발과 나아가서는 금융 서비스의 개발까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븐일레븐의 역사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뱅킹 기계도 알고보면 세븐일레븐에서 만든 회사에서 운영하는 어엿한 사업입니다. 회식하고 택시비가 없을 때 어쩔 수 없이 사용해보긴 했는데 수수료가 생각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편익을 제공해주니 그만큼의 가치는 있는 사업이겠지요.
의외로 알지 못했던 재미있는 사실을 습득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저자만의 사업 노하우에 고개가 저절로 끄떡여지기도 합니다. 요즘은 편의점에서 각종 요금도 수납하기도 하고 별의별 것을 다한다고 생각하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이 가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은행이 아닌 곳에서 구축하고 있고 재고 파악등도 실시간으로 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정말 대단한 기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만에서는 온라인 게임에서 주로 사용되는 선불카드의 유통은 거의 대부분 세븐 일레븐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세븐 일레븐과 제대로 거래를 하지 못하면 게임 사업이 많이 힘들어 진다고 합니다. 국내의 한 게임사도 이런 일도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하더군요.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편의점이라고 무시하지 마시고 나름대로의 사업 모델과 성공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니 다시한번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살펴보세요. 점원의 친절한지 아닌지 여부가 아닌 어떤 상품을 어떤 식으로 진열해 놨는지 다른 지점과 어떤게 다른지, 왜 일개 아르바이트가 물건을 주문하고 있는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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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는 세븐일레븐이 2~3 블럭에 하나씩 있더군요. 방콕뿐만 아니라 웬만한 시골마을에도 다 있더라구요. 생필품, 먹거리 등을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 편리하더군요.
2009/06/17 03:55세븐 일레븐이 많은 나라에서 성공을 하고 있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2009/06/17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