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문맹은?

Book Column 2009/04/28 18:29 Posted by bizbook

지난 주 토요일에 강남에서 영화 번역가이자 영어 저술가로 유명한 이미도 씨의 비즈북 무료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클럽이기는 한데 회원 중에 한 분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서 섭외를 하고 진행을 했기 때문에 그리 활발하게 홍보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열정 있으신 분들이 많이 참석을 해서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새로 나올 산문집이 있는데 "인생은 영화가 고맙다"라는 제목으로 집필 중이라고 합니다. 책이 나오면 비즈북 회원을 위해서 무료 강연회를 실시한다고 하는데, 클럽 회원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참석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할까 생각 중입니다. 그 날은 부산에 다른 선약이 있어서 뒤풀이에는 참석하지 못하셨는데 다음에는 꼭 참석하신다고 합니다.

강연의 주제는,
창조적
상상?!
디자인

입니다. ?!는 力를 창조적으로 적용해 보았다고 합니다~~

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인정받고 계신 대가라서 그런지,
그런 분만이 뿜어낼 수 있는 열정과 혜안을 엿볼 수 있어서 무척이나 유익한 자리였습니다.
다양한 설명이 있었지만,
강연회 중간에서 잠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 문맹에 대해서 쓰고자 합니다.

"21세기의 문맹자는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학습하고, 교정하고 재학습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
"

- 앨빈 토플러

이제 글을 읽지 못한다는 뜻의 문맹을 글자 그대로 이해하기에는 시대가 많이 지났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문맹률 자체도 한 나라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잣대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리 큰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지표가 되었습니다. 앨빈 토플러의 말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됩니다. 앨빈 토플러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평생 학습을 할 의지와 능력이 없는 사람을 문맹자라고 정희하고 있습니다.

이미도 씨는 일본에서 히라노 게이치로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통역을 통해서 현대의 문맹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히라노 게이치로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고 합니다.(기억나는 부분만~~)

"현대처럼 인터넷이 발달하고 쉽게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에서 문맹은,
상대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
상당히 공감이 가는 대답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전하고 블로그가 넘쳐나는 시대에서는 상대가 어떤 의도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썼는지를 미루어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그의 글을 이해하고 글 넘어에 있는 마음을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뜻 입니다. 지엽적인 몇 개의 구절을 가지고 갑론을박을 하는 사람, 단어 선택의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 등은, 아마
히라노 게이치로가 지적한 문맹자가 아닐까요?

이미도 씨는 문맹을 이렇게 정의 했습니다.
"NO IDEA. 아이디어가 없는 사람."
IDEA가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는 있겠지만,
강의의 주제처럼 창조적인 것,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사고할 줄 모르는 사람 정도이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 분은 문맹을 어떻게 정의 내리시고 싶으신가요?

저는 앨빈 토플러의 말이 마음에 와 닿았었는데,
히라노 게이치로의 말을 듣고 보니 그의 정의가 더 끌리네요.
젊기도 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많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현대의 문맹이 되지 않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 지 이참에 한 번 생각해 보세요~~~
2009/04/28 18:29 2009/04/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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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래의 문맹자는?

    Tracked from 오선지위의 딱정벌레  삭제

    미래의 문맹자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지를 모르는 사람이 될 것이다. - 라즐로 모홀리나기 (1928년) 앞으로 문맹자는 이미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상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될 것이다 - 임헌우 (2007년)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은 상상할 수 없다. 고로 문맹자다 - 한방블르스 (2008년) Imagine - John Lennon Imagine there's no heaven It's easy if you try No..

    2009/04/29 13:0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Playing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21세기의 '문맹'은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의미로 나아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어찌보면 이전의 '문맹'은 소수의 귀족의 횡포에 만들어진 사회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귀족사회의 병폐로 나온 산물이지요.. 또는 글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그들만의 특혜이구요
    이런 상황은 시대가 흘러 많은 분들에게 단순한 글자 이용은 전파되었지만 그 활용은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는 거 같습니다. 20세기까지도 글자의 본래의 의미와 활용을 할 수 있던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면 대다수는 '문맹'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측면에서 현 21세기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의 '문맹'이 정보를 객관적이고, 상호보완적인 형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와 그 배경 권력이였다면 지금도 그 소수가 가지는 특혜는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 정보를 객관적이고 상호보완적인 형태로 주고받는 형식이 단순한 글자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술과 생활습관 및 생존전략으로 바뀐 것이지요

    따라서 저는 더욱 빨라진 정보의 홍수속에서 갈피를 못잡고, 그저 휩쓸려 다니는 사람들을 '21세기 문맹자'라고 생각합니다

    P.S 잃을 수 밖에 없는 걸 알면서도 계속하는 주식, 취업하기 위한 대학교, 토익, 해외도피 어제와 똑같이 행동하면서 내일은 달라지길 바라는 마음 etc 등등 깊이있는 고민없이 휩쓸릴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적인 현실속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문맹'자로 내 몰리는게 아닐런지요..?

    2009/05/05 09:46
    • bizbook  수정/삭제

      좋은 지적입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문자와 정보로 이루어진 지식은 많이 공개가 되었지만 정말 중요한 정보나 지식은 소수에게 집중되는 현상은 아직도 계속됩니다. 그런 소수에 속한 사람이 아니면 넘쳐나는 정보에서 금맥을 캐야 하는데 이게 또 쉬운 일은 아니죠. 예전에 정보독해력이라는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이와 일맥 상통하지 않을까 합니다.

      2009/05/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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