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책인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원제 What Does Somebody Have to Do to Get a Job Around Here?]이 국내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비슷한 형식으로 제목을 붙였네요. 반응을 보건데 이 책도 중박 이상을 할 것 같습니다. 이전 책에서도 느꼈는데 저자, 신시아 샤피로의 책은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을 명확히 정리해서 제시해 주고 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다시 말하면, 다른 책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지만 다독을 해야만 얻을 수 있는 내용을 잘 정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는 강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반 독자층에게는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반면, 독서를 꾸준히 하는 사람에게는 그리 새로울 것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구매력 측면에서는 당연히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해야하겠지만요~~~
신규 이사를 위한 취업 준비생의 지침서이 책은 취업을 준비 중인 사람에게 적합한 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직보다는 신규 채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직 시에도 활용할 수 있겠지만, 대기업 혹은 중간급 이상 규모의 회사에 신규로 입사를 희망하는 채용 준비생에게 유익한 내용이 될 것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서 채용과 관련된 많은 준비를 하기 때문에 알고 있는 내용도 상당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이 주는 의미는 한 권으로 채용과 관련해서 궁금한 점을 잘 정리해놓았다데 있다고 봅니다.
물론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이 책이 교과서는 아니라 지침서 정도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 맞는 내용이 겠지만, 국내 현실과 다를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채용 프로세스의 현실이 책이 주장하는 강력한 메시지인 당신은 지금 탈락하는 중이라는 것은 정말 현실을 정확하게 지적한 것입니다. 물론 채용에 대한 일반적인 말을 조금 바꾼 것에 불과하지만 지금과 같은 현실에서는 그 신랄함이 가슴에 와 닿을만 합니다.
가끔 같은 팀에서 일할 경력직을 뽑기 위해서 이력서를 조회할 때가 있습니다. 공채가 아닌 이상 저장된 인력 DB에서 검색을 통해서 1차로 스크리닝을 하게 됩니다. 이때 조회하는 부분도 전직장, 학력 등을 최초로 보고 그 다음 원하는 사람의 구체적인 이력서를 살펴보게 됩니다. 사실 책에서 지적한 것처럼 아주 사소한 것에만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대부분 전 직장에서 어떤 일을 했는가가 경력직 채용에서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이런 식으로 몇 명을 선정한 후에 회사내 인사팀에 요청하여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밟게 됩니다. 실무면접까지는 해당 팀에서 진행하고 이후는 인사에게 진행을 하게 되는데, 사실 서류를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면접을 보기 전에는 어떤 회사에 있었는지 자세히 기억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면접에서 그 사람의 이력서를 다시 한 번 읽어 보게 됩니다. 같이 참여하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이력서는 그저 서류전형에서 걸러내기 위한 하나의 요식행위에 불과합니다. 경력은 특히나 이력서에 나와 있는 내용을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어떤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했다 정도 파악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신입이나 공채는 인사에서 서류 전형을 진행하기 때문에 아마 저자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정확히 맞을 겁니다.) 자기 소개서의 경우는 안 읽어보는 경우도 많고 자기 소개서에서 크게 감동(?)받은 적도 없기에 그 중요성이 크지 않다 봅니다. 물론 경력의 경우이겠지만요... 면접에서 실제로 검증하면 되기 때문에 지원자의 글 솜씨를 꼼꼼히 살피지 않게 됩니다.
면접......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중요하다면접에서 가자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화려한 경력? 똑똑함? 인맥? 창의력?
책에서 제시한 부분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습니다.
주관적인 견해이지만,
1차로 그 사람이 말하는 태도와 표현력을 많이 보게 됩니다. 동일한 업적을 지닌 사람이라도 어떤 식으로 얘기하냐에 따라서 선호가 바뀔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자신있게 주장하거나 (잘난체 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소극적이거나 제대로 원하는 바를 전달하지 못한다는 인상이 들면 바로 탈락을 하게 되겠지요. 함께 일해야 하는데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면 혹은 지나치게 팀의 분위기와 다르다면 일하기 쉽지 않겠지요. 즉, 말이 통할 것 같은 사람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함께 오래도록 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편견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몇 번 고생을 하다보니 일정기간 이상 함께 일할 것 같은 사람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뽑아서 함께 일하다 서너달 후에 회사를 그만두거나 다른 부서로 옮겨가는 경우가 있었는데, 참으로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프로젝트 중간에 그럴경우 난감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어느 정도 말도 통하고 일정 기간 이상 함께 일 할 수 있을 것같은 사람이 우선순위에 둡니다.(거창하게 얘기하면 인성이 뛰어난 사람 정도가 되겠지요~~이런 것에 대한 질문은 인터넷에 아주 많이 돌아다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친구가 알려준 질문으로 이런 점들을 파악하려고 노력합니다.
" 동료가 당신을 어떻게 보는지, 상사가/후배가 당신을 어떻게 얘기하는지 등에 대해서 간단하게 답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업무 능력을 보게 됩니다. 이력서에 쓰여진 업무와 실제 지원자가 얘기하는 것을 종합해서 어느 정도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해 보는 것입니다. 실제 이런 노력으로 그 사람을 파악하는 것을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몇 십분의 대화로 파악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중요도가 떨어지나 봅니다~
면접 보기 전에 해당 회사 정보를 꼭 숙지합시다!!아주 기본적인 사항이지만 대부분 심도있게 살펴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저 뉴스 몇 개 본 정도로 그치는 경우가 많더군요. 만일 상장된 회사라면 IR리포트 정도는 읽고 면접에 응해야 합니다. 소중한 기회를 아주 손쉽게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일례로, 얼마전에 면접에서 한 지원자가 너무 이 회사에 들어오고 싶다라고 해서 간단하게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게임과 인터넷 쪽 매출 비율이 어떻게 될까요? 답은 오답...아주 쌩뚱맞은 답을 하더군요..대학때부터 오고 싶었다는 사람이 기본적인 매출구조도 모르다니...흠..그런 지원자가 정말 열정을 가지고 준비했다고 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시켜주면 열심히 하겠다는 열의만을 가지고 취업하기에는 너무나 힘들겠죠. 개인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업무를 결정한 후에 회사를 서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중소기업이면 어떻습니다. 그저 대기업이라는 타이틀 하나만으로 어느 부서에 배치되던 어떤 일을 하던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회사 생활은 정말 길고 평생을 해야 할 지도 모르는데 어떤 업무가 자신에게 맞는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 타이틀보다 평생 자신이 가야할 길을 스스로 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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