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하다보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많을 것입니다.
과연 책을 읽으면 활용이 가능할까? 단지 언제 필요할지 모르는 지식을 쌓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많을 것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책 특히 경영/경제서의 경우는 과거의 성공이나 습관, 상황 등을 기초로 하여 공통된 요소를 뽑아내서 정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혁신에 대한 주제의 책을 보면, 애플이 어떤 식으로 혁신을 했는지 그 결과는 어땠는지 등, 여러 사례를 분석하고 여기서 공통된 요소를 뽑아내서 한 권의 책으로 묶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혹 미래를 예측할 수 있도록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의도로 쓰여진 책이 있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미래는 아무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책은 과거의 유산을 소재로 해서 현재와 미래에 어떤 식으로 적용을 해야 할지에 대한 단초를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에서 읽은 내용을 창의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의식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다르게 생각하라!
다른 산업에서 배우라!
창의적으로 적용하라!
등등, 수많은 책에서 언급되는 내용입니다. 그렇지만 사실 이를 활용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는 것과 실천하고 활용하는 것은 별개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이제 회사에서 복사기를 구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제록스로 대표되던 복사기 판매의 시대는 지나고 사무 문서관리 솔루션 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이 등장했습니다. 아마 HP에서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복사기를 사서 쓰는 시대는 지났으며, 복사기는 서비스를 위한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에 따르는 토너, 용지, 관리 등의 서비스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변화가 되었습니다.
개인용 프린터도 이런 대세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프린터기 자체가 고가였는데, 이제는 프린터기가 아닌 그 소모품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핵심 수익을 내던 중심 제품을 과감하게 저가로 공급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정수기는 어떻습니다? 비데는 어떻습니다? 리스 모델과 서비스 모델이 동시에 적용되어 저가에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약간은 다른 경우 이기는 하지만 소모품을 교체와 이에 수반된 서비스를 주된 수익원으로 삼는 비즈니스 모델이 많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이런한 것들을 응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회사 사무실 하나를 관리하는데 수 많은 부분이 필요합니다. 대기업의 경우에는 청소 용역만도 커다란 이권이라고 하더군요. 심지어는 회사 사무실의 형광등만 교체해주는 용역 회사도 많이 짭잘하다고 합니다. 전구 업체가 위에 사례를 적용해보면 어떨까요? 사무실 인테리어 시에 전등을 무료나 저가에 달아주고 형광등은 자사 것을 사용하는 구조로 계약을 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물론 어느 정도 규모가 돼야만 이익이 많겠지만, 꽁짜로 전등 달아준다는 조건이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겠지만 원래 하고자 했던 얘기는 다른 것입니다 ^^* 최근에 애기를 낳고 보니 차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애초 계획은 내년 경에 이사를 간 후, 내 후년에 차를 장만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리 쓸일이 많지 않을 것 같긴 한데 불편한 것도 사실입니다. 시골에 내려가 때나 병원에 갈 때도 불편하고 조금 자라면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기 위해서 여기 저기 여행도 다녀야 할테구요. 아직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내년 말 경이나 후년 초에 사야 겠습니다. 애초 계획대로...... 이런 저런 필요에 의해서 차를 관심있게 보고 있는데 맘에 드는 차가 출시가 되었습니다.
기아 자동차에서 나온 소울 입니다. CUV 라는 컨셉으로 차도 크고 가족이 사용하기에 적당한 것 같습니다. 그 보다 더 마음에 드는 것은 디자인 입니다. 저와 와이프는 디자인을 중요시 하는 관계로 처음에 미니쿠퍼 클럽맨에 끌렸습니다. 미니보다는 크기 때문에 세가족 혹은 네가족이 사용하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디자인도 예쁘고 색상도 마음대로 조합할 수 있고......문제는 역시나 비싼 가격에 좌절을 해야 했습니다. 아직 포기는 아니지만 책이 잘 팔려서 돈이 생긴다면 사고 싶기도 합니다.
기아 소울이 일단 1순위로 선정되었습니다. 맘에 드는 부분이 차 디자인 자체 외에도 쉽게 튜닝할 수 있는 킷을 별도로 판매 한다는 점입니다. 길 가에 다니는 차들을 보면 예전보다 모델이 다양화되기는 했지만 다 비슷한 모양에 비슷한 색상, 그 차가 그차 같은 인상이었습니다. 소울도 많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튜닝을 소비자가 쉽게 할 수 있고, 쉽게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튜닝 전문 브랜드를 런치했다는 소식도 있더군요....

이 소식을 듣고 떠올린 것이 바로 나이키 였습니다. 이전에 신발은 회사에서 제조한 그대로 소비자가 구매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인터넷에서 자신이 원하는 색상, 디자인을 조합할 수 있도록 변경이 되었습니다. 소울이 아직 미미하기는 하지만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이를 더 발전시킨다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같습니다.
기아차의 디자인 부사장이 부임한 이후로 디자인을 우선하는 분위기로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이제 한국의 소비자도 자동차의 선택 기준에서 디자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일부 고급 차종에서 시도 하는 맞춤도색까지는 힘들겠지만 튜팅킷 처럼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자동차용 디자인 용품이 많이 보급되지 않을까 합니다.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들었던 튜닝 전문점이 아닌 쉽게 구입하여 적용하고 다른 디자인으로 다시 변경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도록 했으면 합니다.
기아차 주식을 사놔야 할 것같은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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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울.. 최근에 나온 자동차중에 디자인이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
2008/10/11 11:17스타워즈의 트루퍼 느낌이 난다고 할까?
정말 요즘 기아차는 디자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저도 디자인 면에서 많이 끌리더군요....
2008/10/13 10:32포르테도 그렇고 괜찮은 디자인 차가 많이 나오긴 하더군요...기아차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