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된 책 [직장인을 위한 전략적 책읽기], 교보문고 서평중에서...
출처 :
http://booklog.kyobobook.co.kr/leo1959
이영식 님 북로그
컴퓨터는 매우 복잡한 작동의 원리를 가지고 있다. 이 세상에 컴퓨터가 발명된 이래 컴퓨터의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은 아마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컴퓨터를 다 알아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전원을 켜고,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인쇄하고, 필요하다면 메일이나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고 일을 마친다음 순서에 따라 컴퓨터를 끌 수 있으면 훌륭한 사용자가 될 수 있다.
나는 독서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책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야 좋은 독자가되는 것은 아니며 독서의 기술을 모두 배워야 책을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갓난 아이들을 살펴보라. 책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논다. 결혼 초 우리 집은 단칸 방에 작은 부엌이 딸린 구조였다. 때문에 방은 거실겸 안방이자 아이들의 놀이터였다. 그것이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더 좋은 환경이 되었던 것 같다. 책이라는 책은 모조리 꺼내서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으니 말이다. 책이라는 것이 본래 어렵게 대하면 한 없이 어렵지만 아이들처럼 장난감, 정확하게 말해서 나에게 뭔가를 가르쳐 주기 위한 도우미로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할 때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했기 때문에 책에 대한 경험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교과서는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어 항상 어려워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자도 빠짐없이 배워야한다는 강박관념을 조성해 주었다. 그러나 본래 책이란 교과서와 다르다. 교과서는 책의 지극히 지엽적인 분야에 불과하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줄도 빠짐 없이 꼭 같은 속도로 읽는 것은 심각한 중증 독서장애의 증상이다.
공병호 선생의 《20대 80법칙》에서 말해주듯이 책에도 이 원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한 책에서 핵심적인 정보는 약 20%정도이며 내가 구입한 책 가운데서 정말 정독해야할 책도 약 20%정도이다. 책을 하느님처럼 모시는 습관을 버리지 않는한 독서는 결코 즐거운 경험이 되지 못할 것이다.
나는 독서지도를 나름대로 연구해 오는 사람으로서 이 책의 가치가 독자들의 입장에서 필요에 의해 쓰여진 독서전략이라는 데 있다고 본다. 결국 어떤 지식이나 기법이라도 자신의 것으로 체득되지 않은 것이라면 별 쓸모가 없다. 자동차도 사용자의 시승기가 중요하듯 책도 독자의 경험에서 배울 것이 많이 있을 것이다.
좋은 평을 해주셔서 감사드려야 할 것같네요...
애초에 [직장인을 위한 책읽기]를 기획할때,
독서가를 대상으로 한 책이 아니며 초보 직장인이나 바쁜 직장 생활로 인해서 책읽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타겟으로 선정했습니다.
맨처음 인터넷에 소개된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서평을 보니 독서가셨던거 같은데 안 좋은 평을 실었더군요 @,.@ㅋ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께는 권해드리고 싶지 않은 책입니다.
지금 생각에는 나중에 1부 독서 기술에 대한 내용을 보강해서 독서 노하우에 대한 책을 내고 싶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순수한 직장인의 입장에서 바라 본 독서기술을 써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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