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부는 주로 EU의 탄생 배경과 이에 대한 문화, 경제, 정치 등에 대한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EU에 대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글로벌라이제이션과 연관하여 많은 시사점을 주는 부분이 많습니다. 왜 EU가 결성되었는지 그리고 거기서 우리가 배울 점에 대해서 한국 사람의 입장에서 중립적으로 쓰려는 노력이 배어있습니다. 분량이 많지 않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제별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광범위한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EU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봄으로써 글로벌 시대에 우리가 배워야할 점, 그리고 균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해 준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2부는 각 국가별로 자신이 경험한 사례와 함께 문화를 조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당 국가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어느 정도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내용 자체가 재미있기 때문에 읽는데 부담이 없으니 책이 목표한 바는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외와 관련된 일을 하신다면 한 번 쯤 읽어볼 만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생각의 지도]라는 책을 꼭 추천하고는 했는데 이 책도 추천 리스트에 함께 올려야 겠습니다.
얼마전에 대만에 출장 갈 일이 있었는데,
사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한국인도 많았기에 당연히 미팅을 한국어로 하는지 알고 갔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하는데 알고보니 대만 오피스 현지인과 미팅이었습니다. 글로벌 부서에 배치된지 얼마되지 않았고 영어를 사용한지 근 8년 정도 됐기에(사실 그 동안 영어공부는 전혀 하지 않고 책만 읽었드랬습니다 ^^*) 한 4시간 미팅이 힘들었습니다. 영어 공부 좀 했더라면 그리 힘들지 않았겠지만 후회해봤자 늦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유창하지는 않지만 문제없이 PT를 끝내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일하는 부서가 부서인 만큼 다양한 해외 경험을 가진 팀원들이 많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살다온 직원, 싱가폴에 살다온 직원, 미국에 살다온 직원.......총괄하시는 분도 중국 대표로 글로벌과 연관된 일을 하시는 분입니다. 아마 영어는 그중에서 중국 대표님을 제외하면 제일 못하지 않을까 합니다.
[EU 리포트]를 읽으면서 글로벌 인재란 무엇인지 잠깐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읽은 [세상은 지금 이런 인재를 원한다]와 일맥 상통하는 얘기지만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영어라는 언어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영어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수단의 하나일 뿐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초등학생이 가족과 떨어져서 영어를 배우러 유학가고 영어 학원, 회화 학원이 길만 나서는 보이는 현실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영어는 그 문화를 배우기 위한 단지 하나의 수단일 뿐입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글로벌 인재가 아닌 그 나라 문화를 어느 정도 이해하는 사람이 진정한 글로벌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다 보니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변명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 저는 스스로 글로벌 인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많이 부족하니까요..) 한국 사람은 영어가 세계 공용어이기 때문에 영어만 잘하면 모든 세계에서 통할 것이라는 약간은 허황된 미신에 사로잡혀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어느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도 알아야 하고 문화도 알아야 합니다. 그런 문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해당 국가에 몇년간 거주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 영어를 아무리 잘해도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그저 수박 겉핥기 정도 밖에 알 수가 없습니다.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대부분 인정하는 사실일 것입니다. 만일 어떤 특정 국가에서 일해야 한다면 무슨 일을 제일 먼저 생각하고 준비하시나요?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을까봐 영어 공부해야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지는 않나요?
차라리 그럴 때에는 그 나라의 여행 안내서를 먼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기후는 어떤지 어떤 도시가 있는지 어떤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지....... 심지어는 고등학교의 세계사 책만 읽어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시험보기 위해서 외웠던 세계사 지식이 그 나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떤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어떤 세계사적인 사건이 있었는지를 알고 있어도 그 나라의 문화를 조금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예상입니다만, 내전이 있었던 나라나 전쟁이 많았던 나라는 격렬한 게임 (FPS 총싸움~~)이 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니면 강력 범죄가 많이 읽어나는 미국과 같은 나라는 격한 게임이 잘 됩니다.
사실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훈련은 이미 오래전 부터 시작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단지 우리는 그를 깨닫지 못하고 그저 영어만이 글로벌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지상과제쯤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스.로마 신화처럼 재미도 있지만 서양 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는 책을 그저 그냥 단순한 책으로 생각하는데 익숙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글을 쓰다보면 결국 독서를 해라는 쪽으로 유도가 되네요...글로벌 인재가 되려면 당연히 책을 많이 읽어야 겠죠!!!
덧1) 예전에 영문과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영어 회화 학원을 도대체 왜 다니는 거야? 외국인 만나면 맨날 밥먹었니, 차마셨니, 날씨는 어때...이런 얘기만 할거야? 그러느니 차라리 공부를 더 깊게 해라. 그러면 할 얘기가 더 많아 질거야. 커피숍에서 뭣들 하는 짓인지....'
아마 언어보다는 다른 측면도 중요하다는 말씀이셨겠죠. 한국말을 논리적으로 잘하고 유식(?)한 사람이 일상회화를 잘하는 사람보다 더 필요하다는 말씀이셨겠죠. 물론 기본적인 영어는 할 수 있어야 겠지만요 @,.@ㅋ
아마 언어보다는 다른 측면도 중요하다는 말씀이셨겠죠. 한국말을 논리적으로 잘하고 유식(?)한 사람이 일상회화를 잘하는 사람보다 더 필요하다는 말씀이셨겠죠. 물론 기본적인 영어는 할 수 있어야 겠지만요 @,.@ㅋ
"경영,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리뷰-EU 리포트, 글로벌 인재에 대해서 (댓글 2개 / 트랙백 0개) 2008/07/21
- [리뷰] 빅씽크 전략 (댓글 3개 / 트랙백 0개) 2008/07/08
- [리뷰] 삼성과 소니 (댓글 0개 / 트랙백 1개) 2008/05/02
- [간단리뷰] 부의 창조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8/01/29
- [리뷰] 미코노미 (댓글 2개 / 트랙백 4개) 2008/01/21
- [리뷰] 머리좋은 사람이 돈 못버는 이유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8/01/14
- [리뷰] 나쁜 사마리아인들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8/01/08
- [리뷰] 공병호 - 한국 10년의 선책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7/11/23
- [리뷰] 삼국지 경영학 (댓글 6개 / 트랙백 0개) 2007/11/21
- [리뷰] 경영의 창조자들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7/11/06
2008/07/21 22:59
2008/07/21 22:59







댓글을 달아 주세요
매제들이 모두 글로벌인재들이라 남 이야기가 아니네요.
2008/07/22 12:24가끔 부모님도 나가서 일해봐라 하시는데, 언어가 우선 해결이 되야겠죠.
언어야 어느 정도만 해결되면 되겠죠^^* 저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니까요...자신감을 가지시고 도전해 보세요..
2008/07/22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