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ing4.0/독서전략 2008/07/14 17:07 Posted by bizbook
책 출간은 조금 늦어질 것 같습니다. 최근에 교보문고에서 독서 관련된 일서를 번역해서 출간한 것이 있어서 시기상 겨울 정도가 적당하지 않겠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일단 내용을 수정할 충분한 시간이 생겨서 좋긴한데, 포스팅을 싣게된 여러 블로거님께는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책 내용을 수정하면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개미와 베짱이 우화를 떠올려 보자. 개미와 베짱이 우화는 게으른 자, 놀기 좋아하는 자는 실패하고 결국에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교훈을 알려준다. 현대인은 극심한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근면하게 일하는 것을 강요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야근을 암암리에 권장하고 또 휴가를 마음대로 쓸 수 없는 분위기가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다. 예전보다 여가에 대한 의식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논다는 것, 휴식을 취한다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어느 기사에 보니, 여름철에 쉼 없이 일을 해야 하는 육체 노동의 개미와 엔터테인먼트에 종사하는 문화 산업의 베짱이로 바뀌었다고 전하고 있다. ‘내일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휴식을 위해오늘 열심히 일하고자했던 개미의 믿음은내일 더 열심히 일하기 위해 오늘 푹 쉬어야 하는현실의 삶과는 다른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이런 우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독서에 있어서도 무조건 열심히 독서만 하는 개미가 될 필요는 없다. 개미처럼 꾸준히 독서를 하고 사고하며 성공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물론 열심히 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독서에 지치는 시기가 도래한다. 사람에 따라서 다르지만 독서에서 슬럼프가 찾아오는 것은 두 가지 정도로 나누어 볼 수가 있다.

첫째는, 본격적인 독서에 접어들기 전에 찾아 오는 슬럼프이다. 실제로 독서에 있어서 처음으로 찾아오게 어려움 중에 하나인데 그 이유는 한 권의 책에서 너무 많은 것을 얻고 싶어하는 조바심때문이 경우가 많다. 한 권의 책을 읽기 전에 그 책에서 어떤 지식을 쌓고 실제로 자신에게 어떤 도움이 될 지를 생각해야 한다. 즉, 그 책에서 얻고자 하는 독서 목표를 세워야 한다. 책도 하나의 상품이기 때문에 출판사에서 실제보다 과장되거나 마케팅으로 강조하는 점들이 있다. 이런 포인트는 책 전체의 내용을 파악하는 데 유익함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지나친 기대감과 실망감으로 이어지는 독이 될 수도 있다. 한 권의 책에서 모든 것을 다 터득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실 그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가끔 자신의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이미 다른 책을 많이 읽었거나 자신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친 책을 읽은 후로 독서를 꾸준히 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현재의 위치에 다다랐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몇 권의 책으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 이런 종류의 슬럼프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독서에 대한 생각을 조그만 수정하면 쉽게 극복이 가능해 진다.

둘째는 꾸준히 독서를 하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슬럼프이다. 이는 보통 100 권 전후를 기준으로 찾아온다. 독서 초기에 한 분야의 책을 100 권 정도 읽겠다고 마음 먹고 해당 분야의 책을 상당 부분 읽게 되면, 이제 책의 내용이 비슷 비슷해 질 것이다. 같은 분야의 책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많이 출간되지만 새로운 내용을 가지고 있는 책은 몇 권 보이지 않고 다 고만고만해 보인다. 혹은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들기도 하고, 자신이 변화된 것도 별로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의식 저 편에서는 그래도 독서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자기계발이기 때문에 설사 지겹게 느껴질 지라도 계속해야 한다고 속삭인다. 효율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개선되리라고 굳건하게 믿으면서……. 이럴 때는 베짱이처럼 내일 더 열심히 일하기 위해 오늘 푹 쉬어야 하는기분으로 임하는 것도 좋다.

 

독서에 있어서 종착역은 없다. 자신의 만족감이 독서를 중단할 적합한 이유도 아니다. 물론 독서는 평생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 그렇지만 독서에도 슬럼프가 찾아 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다음의 우화를 살펴보자.

예전에 열심히 일하는 농부가 있었다. 추수기가 돼서 하루 종일 벼 베기에 열심히 했다. 아침부터 밤까지 허리도 피지 않고 일을 했다. 옆 논의 농부는 일을 하다 말고 나무 그늘에서 쉬면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나무 그늘에서 쉬면서 일을 한 농부가 더 많은 벼를 수확할 수 있었다. 왜 그렇게 됐을까? 나무 그늘에서 쉬는 것처럼 보인 농부는 천천히 쉬면서 낫을 틈틈이 갈았기 때문이다. 휴식도 취하고 벼 베기에 쓸 도구를 정비했기 때문이다.’


독서를 하다 효율성이 떨어지고 독서에 대한 의욕과 열정이 엷어졌다고 느낀다면 중간에 휴식을 취하자. 그렇다고 무작정 책읽기를 멀리하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슬럼프에 빠졌다고 느끼면 잠시 새로 책을 구입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잠시 책을 읽는 것을 중단해 보자. 위 우화처럼 슬럼프 시기에는 독서에 대한 자신의 낫을 날카롭게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독서에 대해서 새로이 의지를 다지는 시간으로 활용하자. 오프라인 서점을 방문해서 다른 사람이 내뿜는 독서에 대한 열정을 다시 느껴보라.  
또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사용해도 된다. 예전에 재미있다고 느끼거나 다시 읽어보기로 마음 먹었던 책을 들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라. 한 번 읽었던 책이기에 읽기에 힘들지도 않을 뿐더러 미처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아이디어와 의미를 발견할 수도 있다.

독서 슬럼프가 찾아오면 무리하게 독서를 강행하지 말고 잠시 그늘에서 쉬면서 자신에게 다시 한 번 독서의 의미와 열정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해라. 슬럼프가 찾아왔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상당한 독서를 했기 때문에 찾아오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자신의 독서를 객관적으로 뒤돌아 보라. 앞서 제시한 객관적으로 책을 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독서 습관을 뒤돌아 보는 것도 좋다. 자신이 독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의미로 책을 읽고 있는지, 단순히 읽는다는 행위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고 실천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는지, 앞으로 어떻게 독서를 하는 것이 효율적일지 등을 생각해 보라. 과거를 살펴보고 점검하고, 슬럼프 기간을 잠시 미래를 위한 준비 기간이라고 다르게 생각하라. 같은 시간이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보다 유익한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 독서 슬럼프가 지나가면 다시 한 번 독서 수준이 발전한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독서전략"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07/14 17:07 2008/07/14 17:07

TRACKBACK :: http://blog.bizbookblog.com/trackback/55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헤밍웨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럴수도 있지요. 크게 걱정하지마세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도 슬럼프가 있겠죠.
    저는 지금 어떤 책을 고를까하는 선택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2008/07/16 08:50
    • bizbook  수정/삭제

      저는 별로 걱정을 하거나 상관이 없는데, 협조해주신 블로거님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저는 오히려 시간이 많아져서 좋습니다 ^^* 좋은 포스팅 있으면 블로거분들께 부탁드려서 더 추가해야죠..

      2008/07/16 22:11
  2. mariner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지금 딱 두번째 슬럼프인것 같아요.
    신간은 계속 눈이가는데 딱히 읽어보고 싶지는 않고, 그동안 무엇이 변했나 생각되기도 하고,
    분명 새롭게 다가올수 있는 책인데, 그렇고 그렇게 느껴지고...
    그래서 장르를 바꾸어서 역사소설을 읽어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출판이 늦어지는 만큼 더 좋은책이 나올것 같습니다. ^^

    2008/07/18 14:01
    • bizbook  수정/삭제

      다른 분야 책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는 슬럼프 시기에 역사소설(?)도 많이 읽고 고전을 찾아서 읽어보고 있습니다. 보통 한달 정도는 지나야 다시 실용도서에 관심이 가더군요..

      2008/07/21 16:57
  3. 전두표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두 세달 전에 독서 슬럼프에 빠졌었어요! 단 며칠에 불과 했지만요. ^^
    책에 완전 빠져서 아침, 저녁에 꼬박 읽는데 어느날은 갑자기 읽기가 싫더라고요!
    내가 왜 읽고 있지? 이런 생각과 함께 무기력... '지친다. 힘들다.' 라는 생각이
    들던걸요! ^^ 너무 에너지를 쏟아서 그런가봐요! ^^ 그래도 다시 마음 잡고 책읽기
    에 몰입해서 바로 벗어났어요! ^^

    언제 또 슬럼프가 올지 모르겠지만 그때도 지혜롭게 잘 벗어나야겠어요! 짧은 슬
    럼프였지만 뒤돌아보니 상당히 무섭더라고요! 그렇게 좋아하는 책읽기를 한순간
    에 멈추게 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서요. ^^

    2008/07/29 01:46
    • bizbook  수정/삭제

      다행이네요....슬럼프라는 사실 자체만 인식할 수 있어도 극복이 가능할 겁니다....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인데 슬기롭게 잘 헤쳐나오셨네요..

      2008/07/29 14:24

◀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 332  Next ▶
BLOG main image
bizbook-Think Different !!
경영, 경제, 자기계발 분야 독서 블로그 비즈북
by bizbook
mail

카테고리

전체 (332)
Writting4.0 (73)
Book Story 2.0 (152)
Internet, Game (51)
경영전략,마케팅 (9)
Life 3.0 (21)
잡동사니 (26)

달력

«   2008/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368207
  • 368628
textcubeget rss

bizbook-Think Different !!

bizbook'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bizbook [ http://blog.bizbook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