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ing4.0/독서전략 2008/03/30 23:42 Posted by bizbook
독서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라

맹모삼천지교 (孟母三遷之敎) !
주변 환경의 중요성을 가장 잘 설명한 고사성어이다. 독서에 있어서도 주변 환경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주변에 친한 동료나 상사, 친구 중에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느끼는가? 그냥 저 사람은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에 그쳐버리는가?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부러워하면서도 묘한 질투를 느낄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경쟁심도 생기고 자신도 한 번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자극이 되기도 할 것이다. 이보다 심한 경우는 주변에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이 두 명 이상 있는 경우이다. 자신이 제목도 들어보지 못한 책에 대해서 두 사람이 즐겁게 얘기한다면 소외감뿐만 아니라 자신이 타인보다 뒤쳐지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지도 모른다. 자신이 느끼는 기분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일 수 있다. 주변의 그 사람이 끊임없이 자신에게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작심삼일로 끝날지도 모르지만 그런 작심삼일들이 모이다 보면 결국에 독서의 세계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독서에 있어서 주변에 어떠한 사람들이 있는가 자체가 독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존경하는 사람이나 상사가 독서가라면 그를 본받아 독서를 하게 될 가능성이 더 클 것이며, 이러한 사람이 자신에게 독서를 권하면 보다 쉽게 독서를 하게 될 지도 모른다. 물론 꾸준하게 독서를 하게 될지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최소한 독서를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처음부터 독서를 해야겠다고 굳건히 마음을 먹고 시작할 수도 있지만 우연히 계기가 생겨서 시작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주변 동료가 권해서 책을 한 권 두 권 읽다 보니 재미가 생겨 독서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도 하고, 직장 상사가 선물해 준 책을 읽다 보니 어느새 독서가가 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독서에 있어서 이처럼 주변의 인적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인적 환경뿐만 아니라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직장인의 경우, 항상 바쁘다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책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직장인이라고 해서 실제로 바쁘다기 보다는 심리적인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항상 바쁘다고 하면서도 커피숍에서 커피 마시면서 한담을 나누기도 하고, 어느새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업무가 많다고 불평하고 있지는 않은가? 바쁘다는 것은 항상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스스로 그런 생각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 만일 바쁘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시간이 많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주변에는 할 일이 널려 있다. 가방 속에는 MP3가 있어서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PMP(휴대용 동영상 재생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동영상을 볼 수도 있으며 가정에 가면 TV 리모콘이 기다리고 있거나 직장의 오래된 컴퓨터가 아닌 최신 하드웨어로 무장한 최신예 컴퓨터가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컴퓨터에서 다운받은 영화를 볼 수도 있고, 온라인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 서핑을 할 수도 있다. 예전에는 TV 시청 시간이 가장 많았는데 이제는 컴퓨터를 통해서 인터넷에 접속해서 서핑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 시간이 점차로 늘고 있다. TV를 바보상자라고 부르고 TV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매체로 보던 시각이 이제 점차로 사라지고 있다. 이를 이제는 인터넷이 대체하고 있다. 인터넷 중독, 게임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될 정도가 되었다. 예전의 TV가 차지했던 자리를 이제 인터넷이 대신하고 있는 셈이다. 직장인이라면 퇴근 후에 어떤 활동을 많이 할까? 실제로 통계청의 조사 결과 평일에 TV 시청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시간 6분 정도TV시청을 했으며 컴퓨터 사용은 30여분 정도였다. 이렇게 나타난 이면에는 직장에서의 평균 업무시간도 길고 대부분 컴퓨터가 기본 업무 도구이기 때문에 집에 와서는 인터넷을 하기 보다는 TV를 통해서 드라마를 보거나 뉴스를 보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인터넷 중독은 직장인에게 문제라기 보다는 중고생, 대학생의 경우가 더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세대가 달라서 인지 모르겠지만 직장인에게는 아직도 TV가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TV가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경우도 있다. 스트레스 가득한 직장생활, 과다한 업무, 무한 경쟁에서 오는 부담감, 자기계발에 대한 압박……… 직장생활은 가끔 생각보다 훨씬 힘들다고 느껴질 때가 많을 것이다. 유쾌한 TV 드라마나 코메디를 보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기도 하면 희화화된 드라마를 보면서 통괘하게 느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TV를 보고 있는지 한 번 회상해 보라. 이 프로그램이 재미없어서 리모콘을 이리 저리 돌리고 있지는 않은가? 케이블 채널 50 여개를 순차적으로 확인하면서 관심 갈 만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지는 않은가? 잠깐의 광고를 피해서 다른 채널을 찾고 있지는 않은가? 리모콘을 이용해서 채널을 돌리는 시간이 생각보다 적지 않다. 하루에 평균 15분 정도가 소요된다는 조사 보고 자료가 있다. 그리 적은 시간은 아니다. 그렇다고 TV를 보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 TV를 시청해야 할 경우에는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정해 놓고 그 시간에만 TV를 보는 것이다. 그러면 주변을 다시 둘러볼 여유가 생길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TV 화면에 집중하던 시간이 절약될 것이며 리모콘을 손에서 떨쳐버릴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TV는 거실에 놓는 경우가 많다. 2대를 놓을 경우에는 침실에도 한 대를 더 설치하게 되는 데 이는 삶의 상당부분을 TV와 함께 하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일 뿐이다. TV는 거실에 한 대 정도가 적합하다. 더 나아가서는 TV를 가릴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조선 일보에서 진행 중인 ‘거실을 서재로’ 만들기 캠페인이 있다. 자녀와 함께 거실에서 TV를 없애고 거실에 책장과 책상을 설치하여 서재로 꾸미는 운동이다. 일정 부분 신문사에서 지원해 주는 경우도 있고 스스로 자극이 되어 자발적으로 거실을 서재로 꾸미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제로 각종 가구 회사에서 거실을 서재로 만들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TV를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서 TV를 가릴 수 있는 형태를 대부분 구비하고 있다. 퇴근하고 집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이 TV가 아닌 책장의 책이라면 어떤 느낌이 들까? TV의 용도를 뉴스와 자신이 좋아하는 드라마 보는 것으로 스스로 제한해 놓는다면? 자녀라도 있는 경우에 아이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렇듯 독서환경이 구축되면 자신도 모르게 책장의 책에 손이 가게 될 것이다. 책장에 책이 부족하다면 읽고 싶은 책을 찾게 되고 한 두 권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독서의 세계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TV에서 자유로워진 시간에 가족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침실에도 작은 컬러박스 책장을 만들어 보자. 잠이 안 올 때, 잠깐 누워서 쉬고 있을 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놓아 둔다면 자연스럽게 손이 가게 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사람은 시각에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책을 지속적으로 볼 수 있는 환경이라면 더욱 쉽게 독서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더 나아가서 항상 책을 지참하고 다녀야 한다. 이동 중에 가방 속에 손을 넣었을 때 잡히는 것은 무엇이 있는가? MP3, 핸드폰, 화장품, 등 다양한 것이 있을 것이다. 책이 가방 속에 있다면 조금이라도 책을 읽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직장이 자신의 자리에는 책 한 두 권을 항상 놓아두자. 직장에서 생활하는 시간 동안 책을 읽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지나가면서 한 번이라도 쳐다보게 된다면 그 책을 언젠가는 읽게 될 것이다. 그 기회가 다른 사람에 의한 자극일 수도 있고, 스스로 자극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우연히 지나가던 동료의 가벼운 말 한마디가 될 수도 있다. 자신의 인식할 수 있는 거리 내에 책이 놓여 있다면 독서의 세계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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