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 독서, 그리고 대학생을 위한 조언
주변의 지인이나 직장인들은 대학 생활로 다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직장인으로 살아가다 보니 생기는 각종 스트레스와 사람간의 갈등과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 그리고 짧은 휴가…… 대학 때는 여름과 겨울의 긴 방학과 온전히 자신의 의지로 통제할 수 있는 수많은 시간이 있기에 향수와 같은 그리움으로 추억하기도 하고, 현실의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소중한 시간을 허비했다는 자책감도 함께 공존한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편했던 시간에 대해서 부러움과 함께 다시 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으며, 대학을 힘들게 다녔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경우도 사회 생활보다는 훨씬 덜 하다는 점은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시 돌아가면 어떤 것들을 하고 싶느냐고 물어보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 부터 현재 시간이 없어서 못했던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보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다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대학 때 부모님이나 선배들이 보다 따끔한 충고를 해 주었으면 내가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까 하는 생각에 빠져보기도 한다. 대학 때 사업을 해보라고 도전의식을 길러주는 선배가 있었다면, 학점을 위해서만 공부하지 말고 실제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해보라는 사람이 주변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우리나라도 지금은 많이 변해서 대학교 벤처가 활발해 지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선진국이나 미국에 비하면 소소한 수준에 불과하다. 세계적인 기업인 야후,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대학생에 의해서 창업됐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 이런 사례를 찾기는 힘들다. 우리의 인식 속에서 아직도 대학은 학문을 위한 곳이라는 주변의 인식이 한 몫했으리라. 지금은 학문을 하는 곳이라기 보다는 좋은 직업을 구하고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 거쳐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커지는 것 같아서 자못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심지어는 대학에 입학해서 고시를 준비하거나 공무원, 공기업을 가기 위해서 별도의 시험 과목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역으로 생각하면 그 만큼 일반 기업에 취업하기 쉽지도 않고 평생 직장이 사라진 마당에 가장 안정적인 직업을 찾고 싶어하는 심리가 작용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각종 고시나 공기업 시험을 위해서 힘쓰는 에너지를 자기 발전을 위해서 사용했으면 어떻게 변할까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고시 망국론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만든 사회의 책임도 있게지만 이에 못지 않게 자신을 제대로 돌아보지 않고 안정성만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대학생 스스로의 문제이지는 않을까? 주변에서 충고를 해주는 선배가 있었다면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지만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대학 때 나에게 ‘사업을 해봐라, 지금이 가장 적기이고 실패해도 다시 취업을 할 수도 있고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야후도 그렇고 구글도 그렇고 도전해 보고 싶지 않냐?’ 이런 얘기를 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지금과 다른 모습으로 서있지는 않을까? 지금의 대학생은 지나치게 소극적일 필요가 없다.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먼저 알고 난 후에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봐야 한다. 단순히 취업을 위해서 높은 토익 점수가 필요하고, 고시나 공기업 시험을 위해서는 이런 과목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된다든지, 인턴 경험은 필수이며 공모전 입상은 가산점이 있으니 어떻게 하면 이런 일들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을 보다 깊게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대학 때가 아니면 자신을 파악하고 반성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오지는 않는다. 그 시절에 작은 노력만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사회 생활을 하면서는 불가능하거나 큰 대가를 치러야만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를 가장 많이 할 수 있는 시기가 대학
때이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가장 안 하는 시기가 그때인 사람도 많다. 전공과 관련이 있거나 수업에서 다루어서
읽게 되는 책을 제외하고 몇 권이나 읽어보았는지 돌아볼 필요도 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이
가장 많으면서도 가장 책을 안 읽는 시기가 이 때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취업 준비생들은 인터넷에서 본
면접 정보를 보고 최근 한 독서에 대한 질문이 인터뷰에 나온다는 이유로 그저 대답할 수 있는 수준으로 몇 권 읽어보고 마는 수준이다. 대학 때 경영/경제와 관련된 책들을 읽어 보면 어떨까? 경영학 원론이나 마케팅 원론처럼 두껍고 외워야할 내용이 많은 책이 아닌 ‘포지셔닝’이나 ‘보랏 빛 소가 온다’처럼
재미있는 관련 분야 서적을 읽는 것은 정말로 낭비일까? 아니면 보다 깊이 있으며 전문적일 수도 있는
인문학에 대한 독서는 어떨까?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시간이 없다는 핑계가 독서를 하지 못하는 이유 중에
1위가 된다. 보다 자유로운 시간에 경영/경제서나 자기계발서를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자신이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궁금한 것이 많이
생길 것이다. 독서를 하게 되면 이를 자연스럽게 해결 할 수 있게 된다. 뛰어난 사업가가 되고 싶다면 그 사람에 대한 자서전을 찾아서 읽고 자극을 받을 수 있으며 관련된 서적을 찾아서
충분히 간접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대학 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단순히 취업을 위한 공부를
하는 사람과 직장에서 어떤 사람을 원하게 될까? 취업을 위한 공부와 열정을 가지고 자신을 계발해 나가는
공부와 전혀 차이가 없을까? 자신의 열정을 발견하지 못하고 주변에 휩쓸려 토익 학원과 성적 걱정에 고민하는
대학생이라면 김태원 씨의 ‘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구글러의 편지’를
일독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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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2008/03/11 13:182009년에 복학해야 하는데..
책많이봐야겠네요
아..감사합니다..유명 블로거 분이 오셨네요..
2008/03/11 19:07예전부터 자주 찾아가는 사이트 중 하나였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