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 자체의 정체성과도 관련있지만,
주로 독서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 등을 정리하는데 할애를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는 이 분야에 관련된 포스팅도 제 나름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할 생각입니다.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도 많았지만 회사라는 공간이 이를 실현해 주는데 한계(?) 있긴 한 거 같습니다.
올해의 첫 글로는 아마존에 대해서 쓸 생각입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경영 전략가로 활동 중인 피터 슈워츠(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공동 작업가로도 유명한) 책 [미래를 읽는 기술]의 첫 머리에 보면 2054년의 가상 기업 순위가

단순히 월마트처럼 저가의 제품 공급이 아닌 다른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업이라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원서는 아마 1994년 정도에 쓰여졌고 국내 번역은 2004년 쯤에 출간되었습니다. 그 때는 구글이라는 기업이 지금과 같은 파워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구글은 그의 책에는 안나와 있습니다.
구글 VS 아마존
메타블로그나 뉴스를 보다 보면 구글에 대한 포스팅과 뉴스는 놀랄 정도로 많습니다. 올블에 등장하는 키워드도 보면 구글이 항상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구글이나 애플처럼 이슈를 많이 만드는 기업에 대한 포스팅이 많다는 점은 이해가 갑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아마존의 경우도 구글 만큼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구글을 살펴보듯이 아마존이라는 기업도 많은 분석과 벤치마크를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향후 10년 간은 구글이 최고의 인터넷 기업이겠지만 아마 유일한 경쟁자로 아마존이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왜 그렇게 생각할까요??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
구글의 성장은 기술 혁신과 같은 다른 요소도 많겠지만 기업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당연히 급속히 확대되는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매출면에서 당연히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는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온라인 광고 시장이 매년 2배 이상씩 성장할까요? 어느 시점에서 성장 곡선이 완만해 질까요? 물론 저도 답을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예전의 경험에 비추어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광고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가장 간단히 설명하자면 특정 기업(광고주)가 자사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기 위한 일련의 활동입니다. 여기에는 좀 더 고상하게 CI나 기업 이미지를 높임으로써 간접적인 판매효과를 포함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결국은 매출을 더 높이기 위한 활동이지요..
제가 대학때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신문방송학과 수업을 하나 이상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TV 광고 시장이 호황이었기 때문이죠. 자체로도 재미있는 분야이기는 했지만..... 이제 TV 광고는 점차로 인터넷 광고로 그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크기에서는 당연히 아직 매체로서의 파워와 큰 파이를 가지고 있지만 성장성 측면에서는 상대가 안됩니다. 점차로 성장률이 둔화되는 상태입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새로운 매채로 급부상했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부의 창조]를 읽다 보니 린튼 랩의 CEO가 세컨드 라이프가 Web 3.0 이라는 주제로 얘기한 것이 기억나네요. 향후에 이런 가상 공간이 새로운 매체로 등장하지는 않을까요? 지금도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이기는 하지만 이처럼 새로운 매체가 탄생하면 현재 온라인 광고의 배너나 텍스트 광고 시장이 이전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향후 5년 10년간은 온라인 광고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과연 구글이 지금처럼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구글의 행보를 보면 새로운 서비스(구글 앱스나 Earth 등등) 특히 상품으로 동작할 수 있는 것들이 지속적으로 나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 집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거대 유통 기업의 출현입니다. 거대 유통 기업의 출현은 광고의 시장을 조금씩 잠식했으며 광고주(즉, 생산 기업)의 힘을 약화시키기도 합니다. 예전에 유명 백화점에 납품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홍보 효과가 대단했었습니다. 지금도 월마트나 이마트에 납품하다는 자체로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기는 합니다.(물론 명품이미지와는 별 상관없지만...) 왜 유통이 광고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까요? 아직 시험적이기는 하지만 PL 제품이 그 답을 줄지도 모릅니다. 중간 마진과 광고, 홍보, 입점에 들어가는 비용을 없애고도 싼가격에 충분한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은 유통회사이다??
우리는 대부분 아마존에 대해서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 DVD, 전자제품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맞습니다. 그 범위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나다는 정도입니다. 사업 시작이래로 항상 적자에 머물다 최근에서야 흑자로 돌아섰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최근 4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42% 성장했고, 순익도 112% 성장한 것으로 나옵니다. http://phx.corporate-ir.net/phoenix.zhtml?c=97664&p=irol-newsArticle&ID=1102342&highlight=
특이할 만한 사항은 실적 발표시에 항상 AWS(Amazon Web Service)에 대한 내용도 함께 발표한다는 점입니다.
-- Over 330,000 developers have registered to use Amazon Web Services (AWS), up more than 30,000 from last quarter.
-- Adoption of Amazon Elastic Compute Cloud (EC2) and Amazon Simple Storage Service (S3) continues to grow. As an indicator of adoption, bandwidth utilized by these services in fourth quarter 2007 was even greater than bandwidth utilized in the same period by all of Amazon.com's global websites combined.
-- AWS launched a limited beta of its SimpleDB Service, which allows queries to run on structured data in real time. This service works in conjunction with Amazon EC2 and Amazon S3, collectively providing the ability to store, process and query data sets in the cloud.
아마존은 단순히 유통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으로서의 웹(Web 2.0)에 근접한 회사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다른 발표 자료에 따르면 AWS의 bandwidth 사용률이 전세계 아마존 사이트의 사용률을 초과한다는 점입니다. 즉, 새로 시작하는 기업이나 기존 기업들이 아마존의 AWS를 채용하는 비율이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플랫폼으로서 아마존
아마존은 온라인 유통 사이트인 동시에 거대한 Cloud(아마존에서 이런 표현을 사용하더군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EC2나 S3, 더나가아 테스트 중인 Simple DB를 사용하는 기업이 점차로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아마존의 플랫폼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가 앞으로 얼마나 늘어날까요? 이런 데이터는 정말 고품질의 그리고 어중이 떠중이가 만들어 놓는 데이터가 아닌 중요한 상품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는 않을까요? 웹 검색을 하는데 상품 구매를 목적으로 검색을 하게된다면 앞으로 이 데이터의 가치는 무궁 무진 할 것입니다. 구글이 인덱싱하고 있는 데이터가 이를 뛰어 넘을 수 있을까요? 물론 현재로서는 구글이 뛰어나긴 합니다만, 향후 5년 뒤에는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상품 정보 자체로만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나 각종 리뷰 사이트 등에 있는 평가 정보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여기서도 아마존의 무서운 점이 발휘됩니다. 아마존은 수익 배분 프로그램이 있어서 개인의 블로그에도 책이나 기타 등등을 구입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면 일정 부분의 수익을 보장해 줍니다. 즉, 검색을 구글에서 했다손 치더라도 특정인의 블로그에 방문해서 아마존으로 갈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Kindile 도 한 예가 될 수 있는데, 이는 아마존만의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일 것입니다. 아마존의 책DB를 디바이스로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아마존의 경쟁력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이기도 합니다. 본문 검색과 함께 출판사는 아마존에만 전자책을 공급할수도 있습니다. 전재책 컨텐트를 사기위해서는 아마존으로~~~~~
최근에는 DRM-free의 MP3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는 애플과 경쟁에 직면할 텐데, 혹시 아마존에서 음악 CD를 구입하는 사람에게 무료 MP3를 제공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와 링크되어 있는 수많은 아마존 수익 배분 사이트들과 연결된다면?
작년기사인가에 미국 유명 디카 리뷰 사이트를 뉴스코프에서 막대한 금액으로 인수한 적이 있습니다. 즉 이런 리뷰 사이트 자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예를 들면 디씨인사이드의 가치도 무시를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다면 아마존은 어떨까요?
유명 영화 데이터베이스인 IMDB도 아마존의 소유입니다. 웹사이트 트래픽과 네이게인션을 제공하는 Alexa도 아마존 것입니다. 그리고 askville라는 네이버 지식 검색과 같은 검색 사이트도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A9이라는 검색 엔진도 있습니다. 5년 뒤, 10년 뒤에는 인터넷에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아마존으로 갈 수 밖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소규모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뒷 단에서는 모두 아마존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구글이 방대한 인덱싱과 뛰어난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면, 아마존은 AWS에 들어 있는 정제된 정보와 플랫폼과 연동되어 있는 다양한 사이트의 정보를 이용하여 경쟁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사업 모델 자체는 다르지만 특정 분야에서는 1:1 경쟁을 할 수 있습니다. 구글이 온라인 광고에 의지하면 반면, 아마존은 온라인 유통과 플랫폼을 통한 매출 등이 주 수입원이 될 것입니다. 그 가치가 동등해 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내 온라인 쇼핑의 한계
이에 반해서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의 한계는 너무나도 명확합니다. 단순히 물건을 싼 가격에 팔아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게 전부입니다. 오픈 마켓이라는 개념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플랫폼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힘듭니다. 조금 더 미래를 바라보고 아마존을 벤치마킹해야 하지 않을까요?
눈앞의 매출에 급급하고 출혈경쟁을 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아마존 같은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충분히 가능성도 있을 것입니다.
아마존을 항상 주시하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AWS는 어떤 서비스가 추가되는지도 항상 살펴봐야겠습니다.
AWS에 대한 분석은 누가 좀 해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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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 57호 - 2008년 2월 1주
Tracked from GOODgle.kr 삭제주요 블로깅 : "애플 한판붙자!"...아마존, 'DRM-free'로 글로벌 시장도 노크 : 아마존이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이 걸리지 않은, 이른바 DRM-free 음악 서비스를 올해 해외 시장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루에 한가지만 싸게 파는 쇼핑몰들 한눈에 모두 보기 : Woot, 원어데이, 우트, 48시간 ... 등 하루에 한가지 상품만 파는 독특한 형태의 쇼핑몰을 소개한 블로깅입니다. 수익모델이 빈약하지 않나?라는 우려와..
2008/02/01 17:46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마존의 상거래 플랫폼으로서 진화하는 모습은 불과 몇년 사이에 현저하게 진화한것 같습니다.
2008/01/31 15:32eBay와 Amazon...거의 유일하게 인터넷의 초기에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하는 업체이기도 하구요, 파이를 나눠먹는 광고시장이 아닌 자체 수익모델을 지닌 몇안되는 업체겠지요. 역시 장수하는 비결은...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그러게요...이베이보다는 아마존이 훨씬 강력한것 같습니다...이에 비해서 아마존이 우리나라에 덜 알려진게 안타깝네요..
2008/01/31 16:34저역시 아마존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는데 bizbook님의 글을 보니 좀더 실체적 진실(?)을 알게된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
2008/01/31 17:21아마존을 앞으로도 더 잘 살펴봐야겠어요..
2008/01/31 17:46다른 생각도 많았는데 점심 먹고 쓰다 보니 정리를 못한 면도 있네요..귀차니즘도 있었구요 ^^*
그럴 듯 합니다.
2008/02/01 01:54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우치게 되는 글이네요.
^^*
2008/02/01 10:44많은 사람이 주시했으면 하는 기업입니다.
블로그에서는 너무 구글에 대한 글만 넘치는 것같아서요..
매출과 이익은 증가했지만 마진의 폭은 감소했다고 합니다.
2008/02/01 03:25예, 그러네요...오늘자 기사에 보니 마케팅 비용 증가때문에 20%이상 하락했다고 하는데, 제무재표 보시면 기술&컨텐트 투자 비용이 4배이상 증가한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자체 웹 관리에도 투자비가 늘었네요..
2008/02/01 10:53당장 수익에 악영향을 미쳐서 주가도 하락했겠지만 기술 & 컨텐트는 AWS 투자로 생각됩니다...향후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지만여..
잘 읽고가요
2008/02/01 14:16예...미녀님...
2008/02/02 14:46아마존의 숨은 파워가 상당하네요..구글이 외모 만으로 평가받는다면, 아마존은 내면으로 평가받는 기업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2008/02/02 00:28아마존도 유명기업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제한적이지 않나 싶어서 써봤습니다..
2008/02/02 14:47다음 편을 쓸지도 모르겠네요..
솔직히 amazon 의 a9 은 ebay 의 magellan 과 함께
2008/02/03 22:33무척 기대했었으나-
magellan 은 언급만 되고 사라진거 같고
a9 역시 CTO 가 google 에 가는등..하더니
결국 live search 를 쓰고 있지요ㅠㅠ
그나마 유산이 있다면 opensearch 겠군요;
a9 의 blockview 는 정말 최고였는데ㅠㅠ
google 의 street view 등과는 비교 할 수 없는..
아마존의 A9은 내부 DB와 제휴 프로그램에 의한 외부 사이트 등을 전문적으로 파고 들것 같네요..
2008/02/04 13:59어떤 식으로 진화할지는 두고 봐야 겠어요...
MS 서치 엔진 사용은 구글과 불편한(?? 관계의 결과이지만요..
개인적으로 a9 는 깔끔한 디쟌, UI
2008/02/04 15:06amazon 에 대한 믿음..등으로 무척 기대했었는데
지금 a9 은...쩜쩜이에요
디쟌도 완전 이상해지고;
자체 엔진 포기부터 더 이상 기대할건 그닥..
적어도 제겐 a9 은 한보 이상 퇴보했어요 진화는 커녕ㅠ
잘읽었습니다.
2008/02/10 13:45어느새 태터&미디어의 파트너가 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
'미래를 읽는 기술' 왜 2년 후 구글의 탄생은 읽지못했을까요? ^^;
아마존의 힘이 점점 더 강력해지는군요...
올초에 파트너 등록이 되었습니다..
2008/02/11 11:21많이 부실한 편이지요 ^^*
좀 더 노력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