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말과 글일 것이다. 대학때 배운 커뮤니케이션 이론의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제외하고는 항상 일상에서 사용되는 수단은 이 둘이 가장 대표적이다.
비슷한듯 싶으면서도 가장 틀린 것 또한 말과 글이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의 말은 어눌해 보이고 일견 무시해 버리기도 하지만 그런 사람 중에서 글로 자신을 정확히 표현하고 타인의 이해와 공감을 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물론 말과 글에서 사용하는 어휘 자체가 틀린 이유도 있으리라.
세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이긴 하지만 어려서부터 커뮤니케이션 교육 자체가 너무 미흡한 느낌이다. 발표를 한다거나 글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 자체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의 부재에서 오는 것같다.
지금 돌아보면 초등학교때 쓴 그림일기, 그리고 조금 고학년으로 올라가서 방학 숙제로 했던 일기들.....어쩌다 돌아오는 백일장이라든가 독후감 정도.....
그리고 중학교부터는 토론이라든가 발표라든가 이런 과목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단지 현재는 논술이라는 이름으로 대입에 반영하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불행 중 다행이라 하겠다.
어려서 부터 자신의 의견을 말과 글로 피력하기 보다는 교과서나 참고서, 문제집에 나오는 똑같은 유형의 문제를 푸는데만 집중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런 환경속에서 자라온 우리들이 과연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고(언어적인 문제를 차치하고 라도) 협상에 임할 수 있을까?
이러한 현실 속에서 아무래도 부모가 제 역할을 해야만 할 것이다. 어려서 자신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말하기와 글쓰기를 연습하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지, 옆집에서 무슨 학원에 보낸다고 그리고 강남의 어느 학원이 좋다고 학교 성적이 최우선이라고 변명하며 미래를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다.
말과 글의 차이는?
속담중에 이런 것이 있다.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이것처럼 말과 글의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속담도 없는 것같다.
말이라는 것은 실시간으로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서 즉시적으로 표현되는 수단의 일종이다. 그렇지만 글이라는 것은 자신의 머리속의 생각이나 의도를 손을 이용해서 적어내는 표현작업이다.
이렇게 머리속에서 한번의 이상의 과정을 거침으로써 자신이 생각을 수정할 수 도 있고 그 나름대로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취할 수 있다.
그렇다고 글이라는 것이 꼭 자신의 표현을 정리하고 명확하게 해준다라는 말을 할 수는 없다. 글로 쓴다는 것 자체가 연습이 필요한 행위이며 자신의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할 수 없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글로 쓴다는 것의 의미
글로 쓴다는 것의 의미는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손끝을 통해서 스스로 다짐하는 약속의 행위의 일종이다. '말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지만 현대와 같은 시대에는 그보다는 글로된 계약서라는 형식이 아니면 제대로 인정되지 않으며 정당한 약속으로써의 의미를 가질 수 없다.
새해만 되면 여기저기서 듣는 얘기가 새해 계획을 세웠냐, 세웠으면 어떤 것이냐 라는 얘기를 하곤 한다. 수많은 자기 계발서에 보면 꼭 목표를 글로 적으라는 조언이 빠지는 데가 없다.
왜 꼭 글로 적어보라고 할까?
가슴속에 깊이깊이 새겨서 매일 되새기면 안되는 것일까?
그 답은 글로 쓴다는 것자체가 자신의 생각에 대한 정리를 하는 것이며, 일종에 자신에 대한 약속의 의미와 그 약속을 구체화 할 수 있다라는 점 때문일것이다.그리고 글로 남기게 되면 항상 필요한 때에 다시 확인하며 자신에게 목표를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내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전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이는 아마도 제대로 된 글쓰기 연습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은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목표를 짧은 글로 옮기는데서 글쓰기 연습을 시작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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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도 많이 읽고 글쓰는 연습을 하게 된다면 글쓰기 어려움이 없을 거라 생각되지만 그리 쉽지 않나보다.
2006/08/14 08:29때론 너무 모양새를 떠느냐 그런것 같기도 하고 남이 쓴 글을 보고 평가는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계속 노력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