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책 제목도 알고 있었고, [직장인을 위한 전략적 책읽기]에도
다치나바의 실전에 필요한 14가지 독서법을
공병호의 독서 원칙과 함께 인용해 넣었다.
사실은 다치바나의 이 책과 독서법에 대한 내용도 공병호 박사의 책 [실용독서의 기술]에서 알게되었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읽고 싶지 않고 거부하게 만들어서 차일 피일 구매를 미루고 있다가 구입하게 되었다.
가끔 굉장히 좋은 책이고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같은 느낌이 드는데도 선듯 손이 안가고 읽기 싫고 구매하지 않겠다는 묘한 오기가 생기는 책이 있다. 이 책도 이런 느낌의 책이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의 오기를 충분히 꺽어주고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앞으로 이런류의 오기가 발생하는 책은 더더욱 빨리 사서 읽어봐야 겠다. @,.@ㅋ
인터뷰나 책을 쓰면서도 독서의 이유에 대해서 내가 작성하는 글이나 말에 무언가 미진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일단 나 자신의 경우는 책읽는 행위 자체를 좋아했고, 실제로도 많이 읽고 있으며 회사생활과 평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독서가만이 뛰어난 회사 생활을 하는 것도 아니고 독서 없이도 충분히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확실한 이유를 찾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봤다. 성공한 사람 중에 독서가 중요한 요소가 된 사람들에 대한 책 (최근에 읽은 책은 독서불패)도 읽어보기도 했다. 가끔은 독서라는거 자체가 인간의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하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즉, 문자가 발달하고 기록이 시작되면서 역사속에서 글로 저장하고 후대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문자를 읽어야만 하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수대에 걸쳐서 책읽기 유전자가 생성되어 결국에는 독서에까지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독서의 이유를 다치바나는 그보다 근원적인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로 보고 있다. 즉 식욕이나 성욕이 인간의 종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면 지적욕구는 인간을 다른 동물과 다르게 지금과 같이 발전하고 고도의 사회를 유지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새로운 것을 알기 위해서 탐험을 하게 되고 다른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되면서 점차 역사적인 발전을 이루어 냈다는 것이다. 이런 지적 욕구가 없었다면 원숭이와 비슷한 생활을 지금도 하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독서 자체가 이런 지적 욕구에 기인했다는 의견을 듣고 보니 보다 독서의 이유가 명학해진다. 인간이 가진 욕구이기 때문에 독서를 하는 것이다.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은 이런 욕구 없는 것이 아니라 이미 다른 경로를 통해서 지적 욕구가 만족되어 오토마론(이 책을 읽어보면 어떤의미 인지 알게될 것이다 ^^)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다치바나는 대학 시절에 소설, 인문 서적을 위주로 읽었으며, 졸업후에는 실용도서와 학술 서적을 위주로 독서를 한다고 한다. 그 이유로 소설 시장이 점점 축소되고 있는데 이런 이유처럼 자신도 더 이상 소설에서 느낄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즉, 현실의 세상 자체가 이미 픽션보다 더욱 픽션답고 영화나 드라마 처럼 대체 수단이 있기 때문에 굳이 소설책을 읽을 필요없이 주변 뉴스나 영화만으로도 충분히 느낄수 있다고 주장하다.
이 의견에 대해서 반대하는데, 다치바나는 고전이라는 책들도 별의미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고전이 주는 지식은 주로 인간의 내면에 대한 통찰력에 대한 것들이 많다. 즉 [죄와 벌], [전쟁과 평화]등 특수한 상황 등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심리과정을 알 수도 있고 다양한 군상에 대한 성찰을 할 수도 있다. 즉, 소설적 재미 이외에도 보편적이고 다양한 인간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다치나바는 특이하게도 한 분야에만 전문가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문가이자 저널리스트이다. 그의 책은 [뇌사], [우주로부터의 귀환],[원숭이학의 현재], [일본 공산당 연구] 등 전혀 새로운 분야의 책들을 쓰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수십, 수백권씩 읽고 자료를 수집하고 읽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한 분야뿐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은 역시 그의 방대한 양의 자료와 책에 대한
독서이다.
일반적으로 한 분야의 책을 100권 이상 읽으면, 일정 수준에 다다랄 수 있으며 그 이상을 읽으면 전문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가을에는 독서에 대한 의미와 목표를 새롭게 다잡아서 다시 매진해야 겠다. 독서가 가장 싸고 빠르게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이기에 장애물이 있을 지라고 굽힘없이 나가는데 주저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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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건물. 캬. 기가 막히더군요. 많이 부럽더라구요. ^^
2006/09/01 00:29이 책에도 고양이 건물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이 땅값이 비싸다 그렇게 만들지 않았나 싶네요.
2006/09/01 09:45저도 이 책을 읽어봤다. 책을 읽기 보다는 놀랍다는 수식어가 절로 나올 정도로 대단한 사람중에 하나 아닌가 싶다.
2006/09/06 09:14전 고양이 빌딩이 생각 나네요. 그런 서재를 만들 수 있다면 하는 생각도 들고 하여튼 멋진 사람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