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바로 덮지 마라
한 권의 책에 대한 독서가 끝났다면 이미 많을 일을 했을 것이다. 핵심 내용을 가려 내고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면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시를 해놨을 것이다. 독서를 하면서 충분히 사고의 시간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독서의 행위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자. 효과적인 독서를 했다 하더라고 독서 후에 어떤 식으로 정리하느냐에 따라서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책을 끝까지 읽었다면 다시 한번 책을 펼쳐서 내용을 정리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자. 먼저 다시 한번 저자 서문과 추천사를 읽어봐라. 자신이 책에서 얻은 내용과 저자의 집필의도가 일치하는지 확인 해보고 출판사에서 제시하는 마케팅 메시지와도 비교해 보라. 일치해도 좋고 그렇지 않아도 좋다. 다시 한번 책의 핵심 내용과 메시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그 후에는 책의 목차를 읽어보라. 책의 목차를 읽으면서 해당 목차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잠시 기억을 떠올려 보자. 어떤 장을 핵심내용이라고 생각해서 자세히 읽고 많은 생각을 했을 수도 있고, 또 어떤 장은 그렇지 않은 장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전체적으로 흐름을 다시 한번 되집어 본다는 생각으로 살펴보라. 마지막으로 자신이 메모를 하거나 포스트 잇으로 표시한 부분, 단순히 접어 놓은 부분 등 책을 읽으면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시했던 부분을 읽어보는 것이다. 이런 정리의 과정은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으면서 효과적인 방법이다. 바둑에 보면 복기(復碁)라는 것이 있다. 바둑 기사가 한 판의 바둑을 둔 후에 처음부터 끝까지 똑 같은 수를 재연하면서 자신의 승인이나 패인을 분석하고 어떤 식으로 했으면 좋을 지를 검토하는 것이다. 만일 이런 과정이 없다면 기력이 상승하지 않을 것이다. 어느 정도까지는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복기라는 것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전략, 승패 요인, 앞으로 개선할 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다. 독서에 있어서도 책을 읽은 후에 하는 활동 들은 바둑기사의 그것과 유사하다. 책을 읽은 후에 전체적으로 복기를 해 본 후에 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정리(독서노트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서 노트를 작성하라
한 권의 책을 끝내고 마음 속으로 재정리를 끝냈으면 꼭 독서노트를 작성해라. 독서 노트를 작성하게 되면 독서를 통해서 얻게 된 지식, 경험, 다양한 생각, 지혜 등을 복습하는 의미도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중요한 지적 자산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필자의 경우도 틈틈이 작성한 독서노트와 생각들을 블로그에 정리를 하고 잋 책을 집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독서 노트를 별도로 작성하지 않고 다시 책을 펼쳐보면 되지 구태여 시간을 들여서 독서 노트를 작성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글로 쓴다는 것의 의미'에서도 지적했지만 독서 노트를 쓰게 되면 간단하게 키워드 위주로 정리했던 메모나 표시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계기도 되며, 이런 과정 속에서 다시 한번 책의 내용과 아이디어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일단 독서 노트 작성이 습관이 되면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리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다. 독서 노트는 결국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서 쓸 수도 있지만, 주된 목표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작성하는 것이다. 멋진 문장으로 표현할 필요도 없고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는 방식으로 써도 상관없다. 독서 노트 작성에 대한 어려움을 얘기하는 사람이 많다. 독서 클럽을 운영하다 보면, 다른 사람의 리뷰나 서평을 읽어 보면 잘 정리되어 있으며 글 자체로 상당히 잘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을 그렇게 멋지게 쓸 수 없으며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가 부끄럽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독서 노트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독서 초보자라면 다음에서 제시하는 3 단계 정도를 자신에게 적용하여 독서 노트 작성법을 개선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먼저, 1 단계로 책의 핵심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나 감명 깊게 읽은 내용을 옮겨 쓰는 것이다. 독서를 하다가 자신에게 와 닿은 내용을 단순히 옮겨 적는 것이다. 물론 독서 중에 중요한 구절에 메모나 접기 등을 통해서 자신만의 표시를 남겨야 한다. 감명 깊은 구절을 단순히 옮겨 적다 보면 그 내용 자체를 다시 한번 생각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단어 외울 때 연습장에 쓰는 원리와 같다. 대단치 않아 보이겠지만 확실한 효과가 있다. 2 단계는, 감명 깊었던 내용과 함께 간단하게 코멘트 다는 것이다. 1 단계를 꾸준히 지속하다 보면, 왜 자신에게 감명이 깊었는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등이 정리가 되기 마련이다. 몇 페이지 어떤 구절을 옮겨 적었다면 그 밑에 자신만의 느낌을 간단하게 적어보는 것이다. 간단히 내게 이래서 좋았다 정도라도 상관없다. 1 단계를 건너뛰고 2 단계로 바로 진행해도 상관없다. 경험상, 바로 2단계로 가는 것 보다는 1단계부터 꾸준하게 진행하다가 넘어가는 것이 좋다. 1단계는 책의 내용을 단순히 옮겨 적는 것이기에 심적인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3단계는 종합적인 독서 노트를 작성하는 것이다. 사실 이번 단계는 그리 대단한 것이 없다. 2단계까지 꾸준히 진행했다면 자연스럽게 3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이전 단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작성하시면 된다. 전체적인 조망과 함께 좋았던 점, 생각해 볼 점, 아이디어 등을 인상 깊은 구절과 함께 적으시면 됩니다. 각 단계별로 순차적으로 진행을 해왔고, 3단계 방식에 익숙해지다 보면 자신만의 독서노트 쓰는 스타일을 알게 된다. 형식도 자유롭게 되고 가끔 간단한 노트가 되기도 하고 장문의 리뷰가 되기도 한다. 결국에는 자신만의 독서 노트 작성법이 완성되는 셈이다.
대부분의 경우 처음부터 3단계에 해당하는 독서 노트를 작성하려고 마음 먹었기 때문에 이것 자체가 부담이 돼서 독서 노트 작성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독서 초보자의 경우, 위에서 제시한 단계를 따르다 보면 조금씩 개선되는 것을 느낄 것이다. 자신에게 책의 내용을 다시 상기할 수 있는 수준 혹은 타인과 의견을 교환할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지나친 부담을 가질 필요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작성하자. 많이 읽고 많이 쓰다 보면 얻게 되는 것도 많다. 자신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으며 이를 글로써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직장인에게 있어서 중요한 능력 중에 하나이다. 아무리 멋진 기획이나 아이디어가 있어서 제대로 전달할 능력이 부족하다면 직장에서 인정 받기가 힘들다. 독서 노트 작성은 결국 직장 생활에서 필요한 서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 시켜준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독서 노트 작성에 어떤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노트에 펜으로 작성할 수도 있고, 워드프로세서나 엑셀 등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마인드 맵 프로그램을 쓸 수도 있을 것이다. 또는 자신의 미니홈피나 블로그 등에 남길 수도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매체를 택하라. 직장인의 경우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컴퓨터를 이용해서 독서 노트를 작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피스 프로그램 보다는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다. 요즘 블로그와 미니홈피에는 리뷰 기능이 있어서 책 DB와 연동이 되어 있고 네트워킹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인터넷이 접속되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시간이 날 때 사용이 가능하다. 점심 시간의 자투리 시간에 독서를 하거나 출근 시에 읽은 책에 대한 노트를 정리 할 수도 있고 여러 모로 편리하다. 최근에 엔씨소프트에서 스프링노트 (www.springnote.com) 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블로그와 연동도 가능하고 서재 기능이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는 오픈유어북 (www.openyourbook.net)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독서 노트를 작성할 때 주의할 점은 혹시 모를 데이터의 유실에 대비해야 한다. 내용을 주기적으로 백업하거나 프린트해서 별도로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자.
소셜 네트워킹 독서를 하라
MC로 활동중인 연예인 김제동씨의 경우, 시간이 날 때마다 독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재치 있는 입담과 시의 적절한 언어 구사는 독서를 통해서 열심히 배우고 익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제동씨 같은 경우도 독특한 책 읽기 방법을 가지고 있는데 처음에 읽을 때 관심 있는 부분에 대해 메모하고 자기 의견을 적는다고 한다. 그리고 책을 다 읽으면 맨 앞에다 그 책에 대해 전체적은 의견을 적어 놓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 책을 주위의 사람들과 돌려 읽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한 권의 책에 대해 3사람의 의견을 종합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즉 원 저자의 생각을 처음으로 보고 두 번째는 자기의 의견을 메모를 통해 적고 세 번째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통해 보면 한 권의 책에 대해 세 사람의 의견이 개진되면서 전체적으로 통찰하게 돼 상당히 심오한 독서방법이 된다고 한다. 한마디로 소셜 네트워킹 독서를 하는 셈이다. 이와 같은 방법을 친구나 동료와 실행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혹은 책을 매개로 해서 토론을 하는 것이다. 자신이 좋았던 부분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다. 독서 중에 '다양한 관점을 적용하여' 읽었다면 이를 실제로 독서 후에 활용하는 것이다. 주변 사람에게 설명해 보고 만일 그 사람이 같은 책을 읽었다면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 것이다. 같은 직장 내에 독서를 많이 하는 동료나 지인이 있다면 서로 책에 대해서 공유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할 것이다. 혹은 자주 만나는 친구가 후배가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 만나 얼굴을 마주보고 독서 토론을 하는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다. 해외의 경우는 지역 커뮤니티도 발달해 있고 다양한 독서 토론 모임이 있어서 독서를 통해서 친목도 동시에 도모하기도 한다. 특정 목적을 위해서 독서 모임을 가지기도 하고, 친목 형태의 토론 등 활성화 되어 있다. 이에 비해서 국내의 독서 모임의 경우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이 오프라인 모임으로 활성화되는 경우가 많다. CEO를 위한 조찬모임 같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특정 계층에 속하는 사람의 모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터넷 문화가 발달되어 있어서 이를 통한 모임이 보다 활성화 되어 있다. 독서 클럽은 정기적으로 주제에 따라서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서 토론회를 하기도 하고 소모임 형태로 스터디 그룹을 결성하여 책을 매개로하여 스터디로 까지 확장하기도 한다.
토론회 등에 참석하여 서로 이해한 바와 생각한 바를 나누는 것은 많은 장점이 있다. 독서노트 정리가 책의 내용을 정리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라면 이런 토론은 정리한 내용을 타인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다. 자신이 생각한 바를 발표하고 때에 따라서는 프리젠테이션을 하기도 한다. 직장인에게는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주입식 교육에 익숙하고 토론문화에 익숙하지 않다면 권해주고 싶은 방법이다. 모임을 하다 보면 인간적인 친분도 쌓이고 서로 다른 분야에서 근무하는 사람을 많나게 된다. 동일한 책을 읽어도 영업쪽에 근무하는 사람이 느끼는 것과 마케팅에 근무하는 사람이 생각하는 책의 메시지는 다르다. 그리고 근무하는 산업군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다. 이런 다양한 경험들을 서로 나누게 된다면 김제동씨의 독서법 보다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경험한 정도만 책에서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많은 독서를 하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의 경험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오프라인 독서 모임을 통해서 이런 경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지만 있다면 참석해 보라. 단,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대부분 독서 모임의 경우에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강제성이 전혀 없고 구속력도 약한 편이다. 직장인이라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야근을 하거나 주말 근무가 있을 수도 있고 출장이 생길 수도 있다. 구속력이 없다고는 해도 소중한 자신의 시간을 쪼개서 토론에 참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양해를 구하는 매너를 가지자. 초기에는 열정적으로 참석하고 토론을 하기도 하지만 점차로 자신의 열정도 식어가고 드문드문 참석하는 사람도 생긴다. '나 하나쯤이야 책을 읽고가지 않아도 되겠지', '요즘 업무가 많아서 책 읽을 시간이 없었는데', '다음부터 열심히 하자'. 등 자기 합리화를 한다. 결국 이런 행동들은 독서를 시작하기 전에 굳게 결심하고 점차로 독서에서 멀어지는 것과 같은 현상이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다. 비록 강제성이 없다고는 하지만 자신에 대한 약속, 그리고 모임에 참석한 타인에게 대한 배려를 무시하는 것이다. 최소한 6개월 정도는 꾸준히 지속할 수 있다는 확신과 의지가 없다면 참석하지 않는 것이 예의이다.
독서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직장인에게도 부담이 되기도 한다. 갑자기 급한 업무가 생길수도 있고 다른 일이 생겨서 참석이 불가능한 경우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에는 오프라인 모임이 아닌 온라인 커뮤니키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다. 책 선정에 있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책을 읽은 후에 자신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장으로써 충분한 역할을 하게 된다. 자신이 작성한 독서 노트를 올리고 다른 사람의 댓글을 통해서 의견을 들을 수도 있고, 동일한 책을 읽은 사람의 독서 노트를 읽으면서 독서 경험을 확장할 수 있다. 직접 만나서 의견을 나누는 것보다야 못하겠지만, 충분히 타인의 생각과 경험을 엿볼 수 있고 댓글을 통해서 쉽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또한 이러한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는 다양한 정보와 지식, 그리고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책에 대한 회원들의 독서 노트/독후감 뿐만 아니라 직장인을 위한 조언과 직장생활과 관련된 고민도 함께 나눌 수 있다. 온라인 상이라고는 하지만 충분히 친목을 도모할 수 있으며,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서 교류도 가능하다. 앞서 독서 노트를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소셜 네트워킹을 위해서 자신의 생각을 옮기는 데도 편리하다. 내용을 카피 앤 페이스트 만 해도 되기 때문이다. 공동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이런 실용 독서 클럽을 통해서 교류를 할 수도 있고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통해서 방문하는 사람과도 충분히 교류할 수 있다. 트랙백 기능을 이용하거나 서로의 블로그, 미니홈피를 방문하다 보면 쉽게 사이버 네트워킹이 가능해 진다. 필자의 경우, 각 장의 추천도서도 이런 블로그 네트워킹을 통해서 알게 된 분들에게 부탁하였으며 그 분들이 허락하게 실리게 되었다. 독서를 하고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과 경험 등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나눌 수록 보다 확장된 독서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책을 분류하고 정리하라
책장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고 읽은 책을 결산하고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이 어떤 책을 읽었는지를 매달 또는 분기, 1년 등 일정한 주기로 정리하고 목록을 만들어라. 보통 1년 정도가 되면 상당한 책이 쌓여있을 것이다. 보통 반 년에서 1년 주기로 책장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1년의 독서 목표치를 설정했다면 과연 자신이 목표량에 얼마나 도달했는지 스스로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며, 이런 책을 한 권 한 권 정리하다 보면 책의 내용도 머리 속에 떠오르기 마련이다. 분량이 수 십 권에 이른다면 그냥 책장에 순서대로 꽂아 넣기 보다는 자신만의 분류법을 만들어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일단 읽은 책을 모두 뽑아서, 분야별로 정리해 넣자. 경영, 경제, 마케팅, 자기 계발 등 일반적인 분류법을 기준으로 정리해도 되고 도서 선정에 있어서 일정한 테마를 정했다면 테마 별로 정리하는 것도 좋다. 책을 정리하면서 다시 읽어보겠다는 책을 별도로 정리하자. 책 중에는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책도 있을 것이고 내용이 좋아서 다시 펼쳐보고 싶게 만드는 책들이 있다. 이런 책은 기준을 정해서 구분해 놓는 것이 좋다. 어떤 책을 한 번 보고 지나가도 괜찮다고 느끼겠지만 어떤 책을 항상 옆에 두고 시간 날 때마다 참고하고 싶은 책이 생기기 마련이다. 많은 사람이 성경책을 가지고 다니며 참고하는 것처럼 해당 분야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는 책이 이런 류에 속할 것이다. 아니면 자신의 인생의 방향을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인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런 책은 가장 잘 보이는 곳이나 뽑아서 살펴보기 쉬운 곳에 위치시켜라. 눈에 잘 보이면 한 번이라도 더 뽑아서 읽어볼 기회가 생긴다.
이제 책에 대한 정리가 끝났으면 이를 목록으로 정리하자. 자신이 그 해에 읽은 책 리스트를 분야별로 목록으로 만드는 것이다. 나름대로 별점을 매기거나 간단한 느낌을 적도 것도 한 방법이다. 독서노트를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만들었다면 훨씬 수월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고 독서 노트를 작성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책장 정리와 함께 하는 것이 자신이 그 해에 읽은 책을 놓치지 않고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면 가끔 그런 류의 포스팅이 눈에 많이 띈다. 0000 년도에 읽은 책 리스트! 0000 년도의 베스트 도서 10! 그 해 읽은 책의 리스트를 정리하고 그 중에서 가장 좋았던 책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이를 공개하는 것이다. 독서 노트처럼 자세히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소회 정도를 싣고 있기에 글을 읽는 사람도 전체 리스트와 베스트 리스트를 부담없이 읽고 자신과 비교해 보거나 쉽게 의견을 교환 할 수 있다.
월말 또는 연말 독서 결산이 왜 중요할까? 평소에 독서를 하고 독서 노트를 작성했으면 되는 것이 아닐까? 평소에 꾸준히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월말이나 연말에 결산하는 것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직장 생활을 생각해 보자. 재무나 회계에서는 왜 매달 말이나 연말이면 결산을 하는 것일까? 대기업이나 내부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회사라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처리해 주는데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회사가 매달, 분기별, 년 도별로 회계 결산을 하는 데에는 다 그 이유가 있다. 일정 기간 동안 매출이 얼마인지, 비용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시스템상의 금액과 실제 금액간에 차이는 없는지, 누락된 것은 없는지 등을 체크하고, 그 기간 동안의 자금 흐름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다. 독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이다. 한 달간, 또는 1 년간 어떤 책을 읽었는지, 자신의 목표한 테마의 책을 몇 권이나 읽었는지, 자신에게 적합한 책을 얼마나 되는지 등 과거의 독서 행동을 체크하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분야의 책을 더 읽으면 좋을지, 몇 권을 더 구매해야 할지 등을 살펴보고 독서 목표와 비교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점검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독서 분야, 테마, 독서량 등 독서 목표에 대한 점검뿐만 아니라 자신이 독서를 통해서 얻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사색을 얼마나 체화하고 실천하였는지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결산을 하는 목적은 단순히 수량을 점검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자신의 독서를 하면서 느낀점을 얼마나 활용하고 자신의 가치로 만들었는지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다. 배운 점이 있으면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했는지, 아니면 앞으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정리하는 것이다. 실제로 독서 결산을 하는 것과 하지 않은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독서를 하고 메모를 하고 독서노트를 정리했다고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결산하지 않으면, 열심히 독서를 한 것으로만 끝날 수도 있다. 독서를 통해서 목적하는 바가 있다면 이는 결코 독서 자체가 목적은 아닐 것이다. 즉, 책 읽는 행위와 이를 정리하는 행위에만 몰두하다 자칫 가장 중요한 실천에 소홀해 질 수있다. 독서를 하는 것이 자기 계발에 있는 것이지 단순히 책에서 배운 지식과 간접 경험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결산을 하면서 얼마큼 독서를 통해서 자신을 계발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냈는지를 끊임없이 점검해야 한다. 지금까지 독서 결삼을 해 본적이 없다면, 지금 당장 자신이 읽은 책을 정리해 보자. 예전부터 읽은 책을 차근 차근 리스트를 작성하고, 분야별로 분류하고 간단한 느낌을 써보라. 그런 후에 리스트 전체를 훝어 보면서 어떤 책이 도움이 되었는지 어떻게 활용할지를 생각해 보라. 이미 읽은 책이라도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자신만의 독서법을 개발하라
이 책을 포함해서 독서법에 대한 책을 수 없이 많다. 그런 독서법의 책이 많은 까닭은 무엇일까? 독서법에 대한 책은 독서를 시작하는 사람이나 이미 독서를 많이 한 사람 등 많은 사람이 구입해서 읽는다. 독서를 시작하는 사람이나 체계적인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에는 독서법 책을 읽으면서 자신에게 적용해 보려는 의도로 읽게 된다. 독서법에 대한 책은 독서를 많이 한 독서가에 의해서 집필된다. 그런 독서가의 노하우를 참고해서 독서를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읽게 된다. 반면 이미 많은 독서를 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는 자신의 독서법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고 새로이 참고할 만한 부분은 없는지, 자신의 독서법 중에서 개선해야 할 점은 없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 구입하게 된다. 독서법의 책에는 실제적인 독서에 대한 기술과 활용법 뿐만 아니라 독서의 의미와 독서의 목적 등 독서를 해야 당위성에 대한 내용도 있다. 이런 책을 통해서 독서에 대한 의욕과 의지를 다시 한 번 자극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읽게 된다.
독서법에 대한 책을 많이 읽으면 독서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할까? 결코 그렇지 않다.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독서법도 결코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는 것도 아니며, 필자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지극히 개인적인 독서법일 수도 있다. 독서를 많이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터득하게 되는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일 것이다. 단지 독서법에 대한 책은 참고로 삼아야할 뿐,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는 것뿐이지 정답을 제시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독서를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독서법 책이 자신만의 독서법을 개발하는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참고도서일 뿐이다. 실용 독서에 있어서 책 마다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경우도 많다. 한 번에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으라고 권하는 책이 있는 반면, 한 번에 한 권씩 읽으라는 책도 있을 것이다. 어떤 책은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과감하게 건너뛰라고 권하고, 다른 책은 중요하지 않은 내용인 80%가 결국은 책을 통해서 더욱 풍부한 이해와 지혜를 쌓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런 양면성이 존재하지만 독서법에 대한 책은 결국 자신의 독서법을 만드는데 하나의 작은 지침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독서법에 대한 책도 생각보다 역사가 깊다. 조선 시대에도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다. 결국 다른 분야의 책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개선이 필요하고 독서에 있어서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독서법에 대한 책을 읽고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자신에게 어떤 식으로 적용하는 것이 좋은지 생각해 보라. 자신의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더욱 유심히 살펴보라. 결국 독서법에 대한 책도 수 많은 책 중에 하나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독서법은 자신만 알 수 있으며, 자신만의 독서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만의 독서법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간단하게 시작하자. 먼저, 몇 가지 독서 원칙을 정하는 것이다. 독서 사명서를 작성해 보라. 왜 독서를 하기로 했는지를 자신만의 언어로 정리하라. 독서를 하는 목적을 명확히 하고, 어떤 식의 독서를 하겠다를 정하는 것이다. 2~5 가지 정도를 적어보라. 그 후에 독서를 하면서 어떤 식으로 할 지를 정리해 보라. 공병호의 독서 8계명 처럼, '어떤 어떤 식으로 하자' 라는 것을 적어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저자가 추천한 책을 읽자', '시간 장소에 따라서 다른 책을 읽자', '책 읽는 도중에 메모를 하거나 포스트 잇을 이용하자' 등이 이에 속한다. 처음부터 자신만의 독서법을 만드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다치바나의 독서법, 공병호의 독서 8 계명 등을 참고하여 자신에 맞게 변형시켜 보자. 때때로 독서를 결산을 하면서 독서법에 대한 결산을 실시하는 것도 좋다. 새로이 추가를 하거나, 기존의 것을 수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점차로 각 항목에 설명을 붙여넣어보라. 머지않아 훌륭한 자신만의 독서법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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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읽고 싶은 분야가 있어야 할것같네요. 이른바 "영감"이 오는,
2008/05/14 22:14
필이 팍 꽃이는 그런 소재가 있어야 독서라는게 가능한것같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어려운책일수록 적극적으로 읽어야 하더군요
하지만 그렇게 하는것도 참 노동인것같았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그런 노동을 컴퓨터가 대신해줄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위에서 말하신 포스트잍이나
믿줄긎기, 요약정리 해보고 감상문 적고..
이모든게 컴퓨터라는 똑똑한 도구로 최적화만 가능하다면
더많은 독서인구가 생기지 않을까생각해봅니다.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
bizbook 수정/삭제
분야에 대한 것은 책의 앞부분에 넣었습니다...책 내용의 중반쯤에 있다 보니...^^* 독서도 노동이 일종이죠....시간도 들어가도 돈도 들어가고..그만큼 뽑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죠...
2008/05/15 12:06
e-book에 편리한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일반화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 자신도 컴터에서 보는 것보다 종이 책이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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